UPDATE : 2018.12.16 21:29
오피니언노답캐릭
[기자의눈] 도쿄게임쇼, 신작과 시연으로 ‘부활’도쿄게임쇼, 4일간 역대 최대 관람객 끌어모으며 건재함 과시
도쿄=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9.27  09:52:56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몇 년 전 처음 도쿄게임쇼에 참가했을 때는 전시의 신선함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단순히 부스의 크기나 전시회의 규모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일본 게임사들은 전시를 할 때  게임 그 이상을 생각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단순히 게임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게임의 세계관이나 그 게임이 추구하는 판타지까지 오프라인 전시를 통해 보여주려 노력한다. 때문에 각 부스마다 개성이 뚜렷하고 콘셉트 역시 확실하게 가져간다. 부스를 하나씩 지날 때마다 새로운 세계가 펼쳐지는 곳이 도쿄게임쇼다.

다른 나라 게임 전시회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예를 들어, 차이나조이만 해도 비슷비슷한 모양의 부스들이 끝없이 이어진다. 각 부스의 간판을 바꿔달더라도 큰 차이가 없어 보일 정도다. 모니터에는 게임 영상이 쉴 새 없이 흘러나오고, 수십 명의 부스걸을 무대에 올려 시선을 끈다. 게임 자체를 보여주려 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더 좋다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참가한 게임사의 전략과 그해 선보이는 게임의 성격, 콘셉트에 따라 다를 것이다.

올해 열린 TGS 2018에서도 인상적인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겅호 온라인의 부스에서는 당장이라도 닌자가 등장해 관람객들 사이를 뛰어다닐 것만 같았다. 반다이남코, 캡콤 등도 예년처럼 개성 있는 부스를 뽐냈다. 다만 올해는 과거처럼 부스 자체에 집중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올해의 핵심은 신작 공개와 시연이었다. 사실 도쿄게임쇼는 시연 공간이 많지 않은 전시회다. 하지만 올해는 각 게임사마다 작정을 하고 예전보다 부쩍 늘어난 시연대를 마련했다. 특히 이번 게임쇼에서는 처음으로 시연이 진행된 게임도 상당히 많았다. 덕분에 ‘데빌 메이 크라이 5’, ‘세키로’, ‘킹덤하츠3’ 등 신작들이 공개된 부스마다 북새통을 이뤘다. 스퀘어에닉스 부스는 올해 가장 많은 관람객들을 기다리게 한 부스였다.

   
 

전시의 아이디어를 보는 재미는 다소 줄었지만, 신작 공개와 시연의 효과는 역대 최대 관람객을 끌어 모았다. 일본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협회의 공식발표에 따르면, TGS 2018에는 4일간 총 29만 8690명이 다녀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4만 명이 늘어난 것으로, 이전 최고 기록이던 TGS 2016의 총 방문객 27만 1224명도 넘어섰다. 한때 줄어든 관람객 수로 침체기라는 말이 나오던 도쿄게임쇼지만, 올해는 확실히 흥행에 성공한 모습이다.

버추얼 유튜버, 인디게임 부스, VR/AR 코너, e스포츠 경기가 열리는 ‘e스포츠 크로스’ 등 색다른 시도와 볼거리도 눈에 들어왔다. 도쿄게임쇼에서 e스포츠는 콘솔 게임 위주로 진행되기에, 한국의 e스포츠 경기와 달리 색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매년 도쿄게임쇼 관람객들을 설레게 하는 굿즈샵 역시 흥행을 이어갔다. “게임보다 굿즈 구경이 더 재미있다”라는 말이 나오는 곳이 도쿄게임쇼다. 한정판 굿즈를 내세운 스퀘어에닉스 굿즈샵은 입장이 힘들 정도로 긴 줄을 이뤘다. 캡콤은 ‘몬스터헌터’ ‘스트리트파이터’ 관련 상품들을 선보였고, 비록 규모는 작았으나 타이토 역시 세련된 제품들로 관람객들의 지갑을 노렸다. 코지마 프로덕션은 게임이 나오기도 전에 굿즈 상품부터 파는 패기를 보였다. 게임 자체가 아직 베일에 가려져 있음에도, 관람객들은 줄을 서서 티셔츠와 액세서리 등을 구입했다. ‘데스 스트랜딩’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게임톡 도쿄=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도쿄=백민재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디아블로4, MMORPG로 개발…2020년 이후 나온다”
2
“블리자드, 열정페이 강요…마이크 모하임 내쫓겼다” 충격 주장
3
中 넷이즈 “디아블로 이모탈, 2019년 전세계 출시”
4
한빛드론 광폭행보, DJI 산업용 출시-한국 총판계약
5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공개 임박…게임업계 ‘촉각’
6
‘불법만화 성지’ 마루마루, 사이트 폐쇄 ‘박사장 검거되나’
7
‘카트라이더’, 동시접속자 259% 증가…겨울방학 흥행 예고
8
중국 “온라인게임 9종 강제종료”…게임업계 파장 예고
9
[류기덕의 필소굿] 프레디 머큐리, 시대를 초월한 천재
10
“삼시세끼 모두 공짜”…펄어비스 ‘펄식당’ 가봤더니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창세기전2’, 첫사랑 다시 만나기

[서동민 기자의 깨톡] ‘창세기전2’, 첫사랑 다시 만나기
‘창세기전’은 한국 게임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수입산 게임이 대부분...
노답캐릭

[백민재의 노답캐릭] 디아블로, 블리즈컨, 그리고 후폭풍

[백민재의 노답캐릭] 디아블로, 블리즈컨, 그리고 후폭풍
매년 블리즈컨이 열리는 시기에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의 굿즈 스토어는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
게임별곡

[게임별곡]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벗 ‘나 홀로 집에’

[게임별곡]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벗 ‘나 홀로 집에’
게임별곡 시즌2 [크리스마스 특집]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디스크 박스에서 꺼내 먼지를 털어내며...
외부칼럼

[대니한 칼럼] 다시 스페인...'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니한 칼럼] 다시 스페인...'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지난 칼럼을 통해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7년 만에 10배로 성장 하여 현재 연 5...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