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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신 칼럼] 국회 가는 김택진-장병규 '소신' 기대한다문체부 국감에 김택진-장병규-강신철-민경환 등 게임업계 무더기 증인 채택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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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02  12:4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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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는 페이스북의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로 사회적 이슈에 대해 소신 있는 자기주장을 펼쳐온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는 미국의 이민법의 폐쇄적인 개정 움직임이 정부로부터 감지되자 이를 반대하는 목소리를 언론 등을 통해 적극 개진하기도 했습니다.

저커버그는 워싱턴포스트에 직접 작성하여 투고한 칼럼에서 “지식경제사회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은 인재를 찾기 위한 이민법 개혁에 있다”면서 “현재 미국의 이민정책은 시대에 맞지 않으므로 재능 있고 성실한 이민자에 대해 시민권을 부여해야 한다”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한발 더 나아가서 마크 저커버그는 이러한 그의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실리콘밸리 기업 경영자들과 손잡고 'FWD.us(Forward US)' 단체를 공식 창설하기도 했습니다.

이 단체에는 저커버그의 협조 요청에 따라 드롭박스 CEO 드류 휴스턴, 전 그루폰 CEO 앤드루 메이슨, 야후 CEO 마리사 마이어, 구글 회장 에릭 슈미트, 넷플릭스 창업자 겸 CEO 리드 헤이스팅스, 테슬라 모터스의 CEO 일론 머스크도 주요 기부자로 참여하기에 이릅니다.

이처럼 사회적 성공을 이룬 IT업계의 창업자들이 사회적 문제에 외면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소신 있는 주장과 이를 뒷받침하는 사회 운동에 기부와 참여를 하는 것이 미국 사회에서의 통념으로 자리 잡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오히려 IT 업계의 성공한 기업가들 중 정작 자신의 목소리를 내야 할 때 침묵하는 사람은 질타를 받기도 합니다. 부를 이루는 과정에서 사회로부터 받은 혜택을 이러한 사회 참여를 통해 선의의 영향력으로 대갚음하는다는 인식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모든 IT 성공 기업인의 사회 참여가 사회로부터 지지를 받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 '제로 투 원(Zero to One)'이라는 저서로 잘 알려진 피터 틸은 지난 미국의 대선 때, 대부분 실리콘밸리의 기업인들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보여 반대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페이팔의 공동 창업자인 피터 틸이 트럼프에게 125만 달러(약 14억 1300만 원)의 후원금을 약정한 사실이 뉴욕타임스 보도로 알려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반 트럼프 정서가 강한 실리콘밸리에서 그는 거의 공적에 가깝게 비난을 받았던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소신은 끝내 굽혀지지 않았고 후에는 트럼프 당선 이후 직접 정권 인수 위원회에 참여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하기에 이릅니다.

이렇듯 대다수 대중들의 성향에 반하면서까지도 자기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거센 비난 여론에 역풍을 맞은 피터 틸을 옹호한 사람은 공교롭게도 마크 저커버그였습니다.

그는 페이스북 이사회 멤버이기도 한 피터 틸의 위와 같은 정치적 성향에 대해서도 "다른 관점 가진 사람 권리 중요"하다며 존중해야 한다는 취지의 메일을 직원들에게 보냈습니다.

하지만 눈을 돌려 우리의 상황을 보면 성공한 기업인들이 사회적 이슈에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을 좀처럼 찾아보기 힘듭니다.

흔히 성공한 기업인일수록 자신의 사회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는 것을 극도로 꺼리거나, 아예 영향력 있는 발언을 삼간 채 은둔형 이미지로 숨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자신이 속한 산업이 불합리한 규제와 비판을 받는 경우에도 좀처럼 입을 열지 않습니다.

따라서 빅마우스가 부재한 상황에서 비교적 발언의 영향력이 떨어지는 목소리만이 그나마 상황의 개선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올해는 게임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국정 감사 기간 동안 국회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경우가 많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밝혀진 것만 보더라도 올해는 게임업계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 민경환 구글코리아 상무(구글 플레이 총괄), 장병규 블루홀 의장(4차 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은 10일,  김택진 엔씨소픝트 대표는 18일 게임물관리위원회 국감 증인으로 채택되었다고 합니다. 보건복지위원회도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을 증인으로 채택했습니다.

현재의 게임 산업계 이슈를 살펴보면 구글세 징수 여부와 게임 과몰입에 대한 규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진흥방안, 확률 아이템의 문제 등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약 4조 원대로 추정되는 지난해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이 국내 거래로 산정되지 않아 전혀 과세가 되고 있지 않는 점은 유럽시장과 비교해도 조세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많아 이 부분에 대한 입법을 뒷받침하는 질의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문제를 제외하면 잔여 이슈는 다각도의 논쟁과 찬반양론의 비등한 토론을 전제로 기업가들의 의견 제시가 필요한 것들이라고 생각됩니다.

선제적으로 자기주장을 펼쳐오지 않았던 국내 기업가들의 정서에서, 국회라는 무대에서 국감을 통해 수동적인 기회에 자기주장을 내어놓을 수밖에 없는 환경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합리적인 의견 제시를 통해 입법부를 향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메시지를 전달하기위한 기회로 최대한 활용을 하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쓴이=최종신 우리넷 부사장

   
 

최종신은?

(주)우리넷 부사장이자 위더스필름 대표이사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구 스튜디오나인) 대표와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했다.

세중게임박스 마케팅 팀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엑스박스(Xbox) 사업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에서는 해외사업팀과 신규사업기획팀에서 근무했고, 게임백서 집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전략추진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외부 필진 칼럼은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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