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8.12.11 18:07
경제스타트업
스타트업 생태계 “올해보다 내년이 좋아질 것” 50%↑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 배포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10.12  05:48:0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 발표 중인 오픈서베이 강예원 본부장]

스타트업 생태계의 내년 분위기가 올해보다 더 좋아질 것이라는 인식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임정욱)와 오픈서베이(대표 황희영)가 발표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앞으로 1년 후 스타트업 생태계의 분위기가 지금보다 긍정적일 것이라는 인식이 50.0%,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인식이 38.6%로 내년도를 기대하는 창업자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큰폭으로 좋아졌던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에 대한 인식은 올해도 상승세를 이어, 전체 평균 68점으로 전년 63.9점 대비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창업 1년차 미만이 느끼는 생태계 분위기는 58.7점으로 연차에 따른 분위기 인식이 가장 안 좋았지만, 올해는 66.4점으로 크게 증가해 창업 연차에 따른 차이 없이 유사한 수준의 긍정적 분위기를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효한 원인으로는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개선됐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7.7%로, 전년 대비 8.9% 큰폭으로 증가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은 2016년 23.3%, 2017년 38.8%에 이어 올해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는 2014년부터 스타트업얼라이언스와 오픈서베이가 매년 함께 발표하는 자료다. 매년 같은 질문에 대한 답변의 변화를 분석해 업계 트렌드를 파악하는 취지다.

이번 설문조사는 정보기술 및 지식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의 인식과 현실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9월 17일부터 28일까지 총 12일간 오픈서베이를 통해 진행됐다. 창업자 114명, 대기업 재직자 50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00명, IT 및 지식 서비스 스타트업 재직자(대표이사 제외) 250명이 해당 설문조사에 참여했다.

스타트업 적극 지원 기관, 기업-네이버, 정부-중소벤처기업부... '규제 완화는 여전히 시급'

네이버는 스타트업 지원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을 묻는 질문에서 3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최근 네이버가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또한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테크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통한 유망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업계 인지도 상승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창업 지원 관련해 창업자들이 꼽은 가장 적극적인 정부기관으로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창업진흥원이 1위를 차지했고, 서울산업진흥원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 뒤를 이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창업자들에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창업지원센터로도 꼽혔으나, 입주 및 활용 측면에서는 네이버의 D2 스타트업 팩토리가 1위를, 구글캠퍼스 서울과 창조경제혁신센터가 2위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부 역할에 대한 평가도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58.6점을 기록했다(2017년 56.4점). 한편 창업 1년 차 미만의 정부 역할 평가가 크게 호전돼 창업 연차에 따른 유사한 평가를 보였다.
 

   
[일하는 방식을 가장 알고싶은 스타트업 전체 1위를 차지한 우아한형제들]

한편 지난해 정권 교체 이후 사업 경기에 대해서는 이전과 비슷하다는 비율이 45.6%, 긍정적으로 인식하는 비율이 32.5%로 부정 인식 21.9%보다는 많은 응답을 차지했다. 현정부 추진 정책 중 가장 도움이 되는 정책을 복수 선택하게 한 문항에서는 창업지원 펀드 조성과 연계자금 지원이 각 1,2위를 차지했다.
 
스타트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로는 ‘규제완화'로, 지난해에 이어 같은 결과다. 규제를 완화해야 하는 분야로는 구체적인 산업을 꼽기보다는 ‘꼭 필요한 규제 이외에는 완화 혹은 허용'하는 ‘네거티브 규제'에 대한 의견이 주로 언급됐다.

VC 인지도 및 선호도 ‘알토스벤처스' 강세, 투자 유치 ‘엔젤' 단계 가장 어려워

벤처캐피털 인지도 조사 결과도 달라진 지형을 반영했다. 2016년까지 순위권에 없다가 지난해 비보조인지도 1위를 차지했던 알토스벤처스가 올해는 투자 유치 선호도에서 매년 1위를 유지해온 소프트뱅크벤처스를 제치고 1위로 올랐다.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 토스(비바리퍼블리카) 등을 초기에 발굴했고, 마이리얼트립, 지그재그(크로키닷컴) 등 최근 급성장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한 점이 인지도 및 투자 유치 선호도 상승에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 투자회사의 경우 인지도 측면에서 프라이머가, 투자유치선호도에서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가 가장 높았으며 카카오벤처스는 인지도는 낮으나 선호하는 초기투자회사로 나타났다. 또 투자 유치할 때는 투자 회사의 평판, 창업 기업의 가치, 투자 회사 담당자와의 핏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창업 1년차 미만의 경우 투자 회사의 평판보다는 창업 기업의 가치와 투자 받을 금액을 고려하는 비율이 높았다. 창업 3년차 미만의 경우 자금 이외의 지원이 중요하다는 응답도 순위에 올랐다.

한편 투자금을 유치하기에 가장 힘든 단계는 ‘엔젤 투자' 단계가 59.6%로 압도적인 응답률을 보였다. 이유로는 창업자 입장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확신이 적거나 투자자에게 설명하기 어렵고, 투자 과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는 경우가 많으며 엔젤 투자를 받아야 하는 초기 단계임에도 많은 재무적 마일스톤 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우아한형제들 ‘문화 궁금해' 수평적 조직 문화 및 여성 근로 환경 ‘인식 차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각 집단이 자신들의 근로 환경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물었다. 놀라운 점은 스타트업 창업자와 재직자들 간의 인식 차이다. 회사의 조직문화가 수평적이냐는 질문에 창업자의 76.3%가 수평적이라고 응답했지만, 그렇게 응답한 재직자는 45.2%에 불과했다.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인가, 출산 및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활용하는가에 대한 질문도 마찬가지였다. 창업자의 67.5%가 자신의 회사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이며 62.3%가 출산 및 육아 휴직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한 반면 재직자의 경우 불과 48%가 여성이 일하기 좋은 근무환경이며 40%가 출산 및 육아 휴직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해당 응답에 대해 IT 기업과 유명 스타트업을 경험한 한 여성 창업자는 “제도가 있는 것과 쓸 수 있는 환경인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인식 차이가 생기는 것 같다"라며 “창업자 입장에서 좋은 제도를 만들어도 스타트업은 빠르게 성장하는 집단이라 실제로 구성원들이 쓸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라고 설명했다. 또 창업자의 경우 응답자의 17.5%만이 여성인 반면, 스타트업 재직자의 경우 29.2%가 여성인 부분도 인식 차이의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스타트업 창업자들은 이상적인 공동 창업 인원수를 ‘3명'으로 꼽았다(38.6%). 원인으로는 상호 의지 및 보안 효과가 좋고(23.7%), 각 분야별 담당자가 필요해서(19.3%)라는 응답이 많았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 안연주 우아한형제들 피플팀 팀장, 양상환 D2 스타트업 팩토리 리더, 석종훈 중소벤처기업부 창업벤처혁신실 실장, 강예원 오픈서베이 본부장]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스타트업에 대해서는 대기업 재직자, 대학교 졸업 예정자, 스타트업 재직자 집단은 모두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을 1순위로, 창업자 집단은 토스(비바리퍼블리카)를 1순위로 꼽았다. 한편 일하는 방식을 알고싶은 스타트업으로는 네 집단 모두 배달의 민족(우아한형제들)을 꼽아, 최근 1년 간 김봉진 대표를 비롯한 구성원들의 저서 출간 및 브랜딩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설문조사를 진행한 오픈서베이의 강예원 본부장은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가 5년째 지속된 만큼, 지난해까지 업계 전반을 다뤘다면 업계 내부의 이야기를 담고자 노력했다"라며 “여러 집단의 미묘한 인식 차이를 파악하는 자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라고 했다.

임정욱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센터장은 “2년 연속 스타트업 생태계의 시급한 과제로 규제 완화가 꼽혔지만 여전히 많은 규제 이슈가 걸림돌로 존재하는 것은 안타깝다”라며 “그럼에도 스타트업 업계의 분위기가 점점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커진다는 것은 고무적이다”라고 말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박명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디아블로4, MMORPG로 개발…2020년 이후 나온다”
2
“블리자드, 열정페이 강요…마이크 모하임 내쫓겼다” 충격 주장
3
中 넷이즈 “디아블로 이모탈, 2019년 전세계 출시”
4
한빛드론 광폭행보, DJI 산업용 출시-한국 총판계약
5
엔씨소프트, ‘리니지 리마스터’ 공개 임박…게임업계 ‘촉각’
6
‘로스트아크’ 유저들, 中 대기열에 “공인인증서라도…”
7
‘불법만화 성지’ 마루마루, 사이트 폐쇄 ‘박사장 검거되나’
8
중국 “온라인게임 9종 강제종료”…게임업계 파장 예고
9
[류기덕의 필소굿] 프레디 머큐리, 시대를 초월한 천재
10
“삼시세끼 모두 공짜”…펄어비스 ‘펄식당’ 가봤더니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창세기전2’, 첫사랑 다시 만나기

[서동민 기자의 깨톡] ‘창세기전2’, 첫사랑 다시 만나기
‘창세기전’은 한국 게임역사에서 큰 족적을 남긴 게임 시리즈 중 하나다. 수입산 게임이 대부분...
노답캐릭

[백민재의 노답캐릭] 디아블로, 블리즈컨, 그리고 후폭풍

[백민재의 노답캐릭] 디아블로, 블리즈컨, 그리고 후폭풍
매년 블리즈컨이 열리는 시기에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의 굿즈 스토어는 언제나 인산인해를 이룬...
게임별곡

[게임별곡]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벗 ‘나 홀로 집에’

[게임별곡] 크리스마스 솔로들의 벗 ‘나 홀로 집에’
게임별곡 시즌2 [크리스마스 특집]매년 크리스마스가 되면 디스크 박스에서 꺼내 먼지를 털어내며...
외부칼럼

[대니한 칼럼] 다시 스페인...'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대니한 칼럼] 다시 스페인...'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지난 칼럼을 통해 스페인을 방문하는 한국인의 숫자가 7년 만에 10배로 성장 하여 현재 연 5...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