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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문화칼럼] 미술품 투자 '아트 포 투모루우'가 답이다‘마크 테토의 물물기행’, ‘아트제주 컬렉터 양성’서 ‘행복 재테크’ 설파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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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0.31  19: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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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리 작품 'IN' 앞에 선 마크 테토. 사진=이재정]

‘2018 아트제주’가 주목받는 이유는 베스트셀러보다 스테디셀러를 목표로 한다는 점 때문이다. 소위 프로(?)들이 주도하는 미술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풋풋한 신예들의 열정이 느껴져서다.

섬아트제주와 아트제주(대표 강명순)가 주인공으로 세 번째 아트페어를 준비하는 집단으로 만만치 않은 카드를 내밀어 지역 미술 관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 아트제주 플랫폼이 주장하는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 존재하지 않았다. 어쩌면 음성적으로 형성되던 그들만의 리그가 맞는 표현이다.

지난 27일부터 시작된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오후 2~4시) 세 차례 더 진행된다. 아트세미나든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든 목적은 ‘미술품 구입과 투자’에 관심 있는 이들을 발굴한다는 점이다.

특히 쉽고 재미있게 그 방법을 소개한다는 측면에서 ‘아트 포 투모루우(Art for tomorrow)-미술품 투자, 나도 컬렉터’는 이름만큼이나 미래지향적이다. 

TV 예능 ‘비정상회담’으로 널리 알려진 마크 테토가 선발 투수로 나섰다. ‘마크 테토의 물물기행’이란 이름으로 한국의 유명 예술가를 인터뷰해온 그였기에 이날 ‘외국인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한국적인 아름다움’이란 강의는 더욱 돋보였다. 덕분에 27일 세미나는 연인원 100여 명을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 ‘아트 포 투모루우-미술품 투자, 나도 컬렉터’에 강연 중인 마크 테토. 사진=이재정]

한국의 미에 관심을 둔 배경 그리고 한국의 고미술품 수집에 나선 사연은 제주도 예비 컬렉터들의 두 귀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마크테토는 2017년 ‘제주 푸드앤와인페스티벌’ 홍보대사로 제주를 처음 방문했다. 아트제주 세미나를 계기로 미술관이 많기로 유명한 제주에 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다. 

마크는 “제주도는 관람자의 시선보다 아티스트 입장에서 분명히 힘이 있다”며 “아름다운 장소가 주는 좋은 영향, 힐링의 힘이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을 하지만 새로운 작품을 만들기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라고 제주미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가 한국미술에 컬렉터로 나서게 된 배경에는 3년 전 한옥집으로 이사하면서 공간에 어울리는 물건들을 고민했고, 한국미술(예술)의 새로운 매력과 만남으로 이어져서다. 

   
[세미나 시작 전 강명순 대표와 기념 사진. 사진=이재정]

그리고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후원회의 멤버로 후원 활동을 한다는 점, 여성 월간지 리빙센스를 통해 ‘한국의 물물기행’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한국의 대표적 아티스트들을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다시 한 번 한국 미술품의 매력에 빠지는 계기가 되었다.

박서보, 구본창, 이재효, 오수환, 허명욱 등이 그렇게 형성된 그를 행복하게 만드는 한국 미술계 인맥들이다.

주거 공간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는, 최근 구입한 사진가 구본창의 6폭 병품처럼 눈뜨는 아침 아침이 행복해질 수 있는 그림을 선택하라는 마크 테토만의 컬렉터 투자원칙은 청중들에게 현실감으로 다가왔다.

사실 흐름이 있는 미술시장을 감안할 때 구매할 때부터 레퓨테이션(명성)이 있는 작가에 주목하게 되는 건 상식이다. 경매든 갤러리든 시장을 자주 방문하다보면 (시장가) 흐름을 알게 되고 명성의 레이아웃도 만나게 된다.

하지만 남들은 평가하지 않지만 나만의 평가방법이 존재한다면 성공적인 컬렉터로의 가능성은 배가된다. 예를 들어 비싼 조선백자보다 가야시대의 토기에 투자한다든지 몇 분의 일로 저렴하면서도 흔하지 않아 가치가 올라갈 수밖에 없는 곳에 투자하는 마크의 기법은 주목할 만하다.

여기에 ‘여백의 미’, ‘자연의 미’ 그리고 추억이나 인간관계로 축적되는 ‘정(情)의 미’ 등은 마크 테토가 주목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미(美)인 동시에 그의 투자 원칙이 되어 준다.

   
[허명욱 작가와 마크 테토. 사진=이재정]

한국의 미, 한옥이나 조선 도자기, 이중섭의 그림 등에서 기인하는 공통적인 키워드다.

나아가 그림을 그린 화가가 누군지, 사인이 없는 작품에 투자한다든지 하는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방안도 참고할 만하다. 훨씬 싸기도 하지만 궁금한 점을 배워가면서 습득하는 자가 발전법도 투자의 방안으로 유효해 보인다.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아트제주 2018’ VIP 초대와 작품 구매 할인 혜택은 매력적이다. 이번 행사는 11월 29일부터 4일간 메종글래드제주에서 펼쳐진다.

한국의 미, 그리고 제주의 아름다움을 한국인보다 더 심미안(審美眼)을 가진 마크 테토의 강연은 잔잔하면서 깊은 울림을 던져주었다. 오늘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덕분에 제주 미술과 좋은 인연을 만들어 나갈 것 같은 마크 테토에 박수를 친 이유다. 

결과를 확인하면서 얻어지는 쾌감을 즐길 수 있어야 좋은 작품을 고르는 안목이라는 마크의 조언을 상기하면서 오늘보다 미래가 기대되는 제주미술의 내일, 재미있는 제주 미술 또 강명순 스타일의 아트 플랫폼이 기다려진다.

글쓴이=이재정 add61@naver.com    

   
 

이재정은?

1964년생. 중앙대 졸. 미술세계, SK상사, 경향게임스, 마크앤리스팩트 등 20년차 직장인 졸업. 2012년 제주 이주 후 제주기획자로 '괜찮은삼춘네트워크'를 만들어 제주소비에 관한 프로젝트 진행 중이다.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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