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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즈컨] “디아블로 모바일 반응, 부정적이라 생각안해”블리자드 앨런 애드햄 공동설립자, 와이엇 쳉 수석 디자이너 인터뷰
애너하임=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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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04  08: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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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앨런 애드햄 공동 설립자(왼쪽)와 와이엇 쳉 수석 디자이너]

블리즈컨 2018 현장에서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을 발표한 블리자드가 유저들의 우려와 달리 완성된 이후에는 뛰어난 게임이 나올 것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3일(현지시각) 블리자드 앨런 애드햄(Allen Adham) 공동 설립자와 와이엇 쳉(Wyatt Cheng) 수석 디자이너는 블리즈컨이 열리는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한국 취재진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와이엇 청은 전날 블리즈컨 개막식에서 ‘디아블로 이모탈’을 직접 발표한 바 있다. 앨런 애드햄은 블리자드의 공동 설립자이자 선임 부사장이며, 총괄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디아블로 이모탈’은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이다. 블리자드 본사의 개발팀과 중국 개발팀이 동서양을 아우를 수 있는 RPG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러나 블리즈컨에서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이 발표되자 전 세계 골수 블리자드 팬들은 반감을 드러냈다. 전날 공식 Q&A에서는 디아블로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은 와이엇 쳉에게 “혹시 이거 철지난 만우절 농담인가?”라며 노골적인 불만을 드러냈다. 유튜브와 커뮤니티 등 온라인 공간의 반응도 좋지 않다.

이에 대해 와이엇 쳉 디자이너는 “디아블로는 열정적인 플레이어들이 많으며, 발표된 내용이 그들이 기대했던 것과는 다를 수 있었다는 것도 이해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정적 반응도 그만큼 궁금하고 관심이 있다는 뜻이라 생각하기에, 100% 부정적이라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그는 “블리즈컨에서도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다가, 플레이를 해보고 괜찮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며 “플레이를 직접 해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다른 의견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앨런 애드햄 공동 설립자는 “우리는 30년 가까이 여러 장르와 플랫폼에서 게임을 만들었고, 언제나 새로운 시도를 했다”며 ‘디아블로’의 모바일 버전 또한 블리자드의 새로운 시도로 봐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확실한 것은 블리자드 내부에는 디아블로와 관련된 여러 팀들이 있고, 여러 프로젝트들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디아블로에 대한) 새로운 소식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넷이즈가 이미 만든 게임에 스킨만 바꾼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앨런 애드햄 공동 설립자는 “‘디아블로 이모탈’은 넷이즈와 블리자드가 협업해 만든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라며 “UI의 일부가 비슷해 보일 수 있으나, 다른 게임의 스킨 버전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블리자드에 따르면 ‘디아블로 이모탈’은 ‘디아블로2’와 ‘디아블로3’에서 영감을 받은 부분이 섞여있으며, 완전히 새롭게 만들어진 부분도 있다. 캐릭터의 익숙한 스킬이 있는가 하면 완전히 새로운 스킬도 있고, 과거보다 개선된 스킬도 담았다는 뜻이다. 다만 올해 블리즈컨에서 공개된 시연 버전의 경우 인벤토리 창 등이 구현되지 않은 데모 버전이다. 와이엇 쳉 디자이너는 “아직 개발이 완성되지 않은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개선의 여지가 있다는 점을 알아달라”고 말했다.

‘디아블로 이모탈’ 스토리는 ‘디아블로2’에서 ‘디아블로3’까지 넘어가는 시기를 다룬다. 와이엇 쳉 디자이너는 ‘디아블로 이모탈’ 스토리 역시 디아블로의 정사라고 말했다. 그는 “‘파괴의 군주’에서 ‘디아블로3’까지는 약 20년의 시간이 있는데, 그 20년을 다룬 것이 ‘디아블로 이모탈’이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모바일 버전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 앨런 공동설립자는 “블리자드의 다른 게임들의 과금 시스템을 참고해보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블리자드는 언제나 뛰어난 가치와 퀄리티를 최우선으로 한다”며 “‘하스스톤’이나 ‘히어로즈’ 같은 무료 게임도 있기에, ‘디아블로 이모탈’을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는지 간접적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앨런 공동설립자는 “지난 몇 년간 블리자드 개발자들도 모바일게임 즐기는 경우 많아졌다”며 “모바일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이 전 IP에 걸쳐 이뤄지고 있고, 협업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다수는 블리자드 독자적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이 시점에서 블리자드 내에서는 블리자드 역사상 가장 많은 신규 프로젝트들이 개발되고 있다”며 “개인적으로 볼 때 미래는 밝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그는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의 성공을 자신했다. 그는 “우리가 생각하기에 ‘디아블로 이모탈’은 우리가 원하는 바를 이루기에 게임이 가진 잠재력과 가치가 충분한 게임”이라며 “모든 것들을 완성했을 때 뛰어난 게임이 나온다는 확신이 있기에, 개발이 취소될 가능성은 상당히 낮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과거에는 PC와 콘솔에서 개발 중심으로 하다가, 모바일에서도 어느 정도 기술력이 따라왔기에 모바일로 개발하게 됐다”며 “모바일 기기의 접근성으로 더 많은 플레이어들에게 디아블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북미 젊은 층들도 디아블로를 즐길 수 있고, 디아블로 하드코어 유저들은 어디에서나 디아블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아블로’ 시리즈 첫 모바일 게임인 ‘디아블로 이모탈’의 출시 일정은 미정이다. 중국 퍼블리싱은 넷이즈가, 중국을 제외한 지역은 블리자드가 퍼블리싱을 맡는다.

게임톡 애너하임=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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