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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트위치, ‘배그’ 대회 상금 미지급 논란…스트리머 분통미지급 이유나 진행상황에 대해 묵묵부답…“믿고 기다리라”는 말만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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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2  14:2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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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종료 후부터 8개월이 지나가는데 약속된 상금이 아직도 지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과 이유라도 알려줘야 하지 않을까요? 한두 푼도 아니고 계속 이런 식으로 배째라 태도를 취하시니 어쩔 수 없네요.”

트위치코리아가 주최한 e스포츠 대회가 상금 미지급 논란으로 파행을 겪고 있다. 트위치코리아는 수개월째 “책임지고 상금을 지급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으며, 트위치를 믿고 대회에 참가한 스트리머들은 뚜렷한 해결책 없이 속앓이를 하는 중이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 여름에 열린 ‘트위치 라이벌스 – 배틀그라운드’ 대회다. ‘트위치 라이벌스’는 트위치 본사가 전세계 지사를 통해 부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는 e스포츠 이벤트로, ‘배틀그라운드’ 뿐만 아니라 ‘리그오브레전드’, ‘에이펙스(APEX) 레전드’, 스타크래프트2’, ‘배틀그라운드’ 등 인기 게임들을 다수 다룬다. 한국 지사인 트위치코리아는 2018년 8월 한국 스트리머들을 상대로 ‘트위치 라이벌스 – 배틀그라운드’ 대회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당시 트위치코리아는 총상금 4만달러(약 4500만원)를 이틀에 걸쳐 각 라운드당 순위에 따라 배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상금 규모는 라운드 1등의 600달러로 시작해 20등의 20달러까지 순차적으로 낮아진다. 상금은 대회 종료 60일 이후에 지급된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많은 스트리머들이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트위치코리아는 대회가 종료되고 두달 후인 10월 스트리머들에게 “상금을 지급할테니 페이팔 계정과 연동된 이메일을 전달해달라”며 “정보를 전달받으면 11월 중으로 상금을 입금할 예정”이라는 안내사항을 보냈다. 이에 스트리머들은 트위치코리아가 요구한 양식에 맞춰 정보를 전달했으나 11월 말이 되도록 상금은 입금되지 않았다.

   
 

기다리다 지친 스트리머 A씨는 “11월 중으로 입금이 될 것이라는 메일을 받았는데 도대체 언제 상금이 지급되는거냐”며 “조금 더 기다려도 괜찮으니 어떤 문제가 있는지, 언제쯤 해결되는지 안내라도 해달라”고 문의했다. 그러나 트위치코리아는 묵묵부답이었다.

스트리머들을 더욱 화나게 한 것은 트위치코리아가 1회 대회 상금을 지급하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해 12월 ‘트위치 라이벌스 – 배틀그라운드’ 2회 대회를 추진했다는 점이었다. 스트리머 B씨는 “너무 어이 없고 화가 나서 2회 대회 모집글에 상금 지급 지연에 관한 댓글을 썼다”며 “그러자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아 대회 모집글이 아예 사라져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나라에서 열리는 트위치 라이벌스에서는 상금 지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전해 들었다”며 “상금을 받으려면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차일피일 지급을 미루던 트위치코리아는 올해 3월 대회용 디스코드를 통해 스트리머들에게 다시 한번 “믿어달라”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 자신을 트위치 파트너쉽 매니저라고 소개한 C씨는 “상금을 지급하지 않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며 “다시 한번 기다려 달라고 말씀드리는 것이 염치 없지만, 믿고 기다려달라. 내가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다른 트위치 매니저도 “페이팔 계정을 공유받아 본사 측에 전달했으며, 해당 계정으로 송금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어떠한 일이 있어도 꼭 상금 입금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스트리머들은 더 이상 트위치코리아를 신뢰하지 못하겠다는 입장이다. 스트리머 A씨는 게임톡에 “디스코드를 통해 트위치코리아 관계자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질문했으나 믿고 기다려달라는 의미 없는 대답만 받았다”며 “나를 포함해 많은 사람들이 문의 메일을 보냈지만 의미없는 답변만 받거나 아예 답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상금을 받기 위해 민사소송이나 지급명령신청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 

한편 게임톡은 트위치코리아에 상금 미지급 사유를 여러 번 문의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했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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