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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토즈 “드래곤네스트M 1주년, 불통 오명 벗겠다”액토즈소프트 홍순구 모바일본부 실장, 천주영 운영팀장 인터뷰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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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02  01: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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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영 운영팀장, 홍순구 실장(왼쪽부터)]

중국 샨다게임즈가 개발하고 액토즈소프트와 카카오게임즈가 공동 퍼블리싱하는 모바일게임 ‘드래곤네스트M for kakao(이하 드래곤네스트M)’이 서비스 1주년을 맞았다. 2017년 중국에 먼저 출시되어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까지 올랐던 이 게임은 한국에서도 출시 초반 구글플레이 매출 20위 안에 진입하는 등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원작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 IP가 가진 힘 덕분이었다.

그러나 뒷심이 부족했다. 신규 콘텐츠는 제 때 업데이트되지 않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렇게 반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드래곤네스트M’은 조금씩 쇠락했다. 유저들은 “불통”, “먹튀” 등의 표현을 써가며 개발사와 퍼블리셔를 원망했다.

그러나 액토즈소프트도 마냥 손을 놓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 그동안 중국 개발사에 한국의 요구사항을 전달하는 한편, 한국 운영진을 재정비하고 재도약을 차근차근 준비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오프라인 대회 ‘카니발’을 개최했고, 3월 말에는 신규 클래스 ‘실버헌터’ 및 흑화 던전 등이 포함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1일 액토즈소프트 사옥에서 만난 홍순구 모바일본부 실장과 천주영 운영팀장은 “서비스 1주년을 맞았는데 솔직히 고객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부분이 많았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다시 고객들과 소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 초반 적극적인 소통을 강조했던 액토즈소프트가 약속을 지키지 못한 이유는 중국 개발사의 사정 때문이다. 한정된 인원으로 여러 국가의 출시 준비와 업데이트를 지원하다보니까 한국 버전이 우선순위에서 조금 밀렸다는 설명이다. 홍 실장은 “계획된 업데이트가 5개월 정도 늦춰졌다”며 “게다가 업데이트 콘텐츠를 한국에 맞게 현지화하는 과정에서 버그가 계속 발생했다. 불안정한 업데이트를 무리하게 적용하면 실망하고 떠나는 유저들이 생긴다. 그래서 최대한 버그를 수정하고 안정적으로 패치하자는 계획을 잡았다”고 늦은 이유를 설명했다.

액토즈소프트는 이후에 비슷한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개발사에 요청해 담당자를 배정받았다고 밝혔다. 홍 실장은 “최근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개발사의 마인드가 많이 바뀐 것 같다”며 “(우리 요청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고, (한국 상황에 대해) 많이 배우고 있다고 들었다. 하반기부터는 한국 유저들이 바라는 콘텐츠가 들어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는 업데이트 일정이 늦어지지 않을 것이며, 업데이트 내용도 공식카페를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출시 당시 4~5개월 정도의 차이에 불과했던 콘텐츠 격차는 이제 1년 가까이로 벌어졌다. 그동안 벌어진 양국의 격차에 대해서는 조급해하지 않을 생각이다. 홍 실장은 “특히 전투력 증가 부분에서 차이가 크다”며 “중국에서는 BM(비즈니스모델)을 통해 전투력을 더 많이 올릴 수 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해당 BM을 도입하지 않았다. 우리 입장에서는 고객들에게 돈만 계속 쓰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투력을 조정하는 패치와 관련해 개발사와 계속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실버헌터’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후 이용자 지표는 두배 가량 상승했다. 그러나 액토즈소프트는 매출보다는 유저풀을 늘리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홍 실장은 “매출도 중요하긴 하지만, 드래곤네스트M을 더 많이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게 우리의 의무”라며 “복귀유저들과 신규유저들이 부담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BM을 구성했기 때문에 매출 기대치는 낮다”고 설명했다.

천 팀장도 “최고 레벨 달성이 이전보다 매우 빨라졌다. 신규유저들이 레벨업하는데 불편하지 않도록 지급되는 장비 아이템도 업그레이드했다”며 “기존 유저들도 신규 및 복귀유저들이 많이 유입되기를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홍 실장과 천 팀장은 막중한 임무를 띠고 중간에 바통을 넘겨받은 사람들이다. 부담이 클 법도 한데 ‘드래곤네스트M’를 반드시 변화시키겠다는 입장은 확고하다. 홍 실장은 “기존에 약속을 지키지 못했는데, 앞으로는 약속을 잘 지키도록 노력하겠다”며 “소통도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 팀장도 “실질적으로 유저들과 맞닿아 있는 운영쪽에서 일을 하다보니까 더 죄송한 마음이 든다”며 “지금은 변화하는 과정이니까 좀 더 기다려주시면 멋진 모습으로 다가가겠다”고 전했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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