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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엽 대표 “에스오피오오엔지, 법인 미설립 단계 50% 투자”스타트업얼라이언스 펀딩클럽서 소셜벤처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철학 밝혀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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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18  19:4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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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로 펀딩클럽에서 발표 중인 에스오피오오엔지 한상엽 대표]

스타트업얼라이언스(센터장 임정욱)는 지난 16일, 주요 벤처캐피털 회사를 창업자들에게 소개하는 ‘테헤란로 펀딩클럽’ 20회를 열었다.

에스오피오오엔지(sopoong)의 한상엽 대표가 연사로 나서 투자 철학과 임팩트 투자 생태계에 관한 내용을 발표했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와 빠른 성장을 위한 컨설팅인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소셜벤처 인큐베이터다. 2008년 설립돼 지금까지 국내 44곳, 해외 2곳 등 총 46곳의 소셜벤처에 투자했다.

이들 중 국내 기업의 총 기업가치는 6422억 원으로 투자기업 생존율 87%, 후속투자 유지율 50%에 달한다. 주요 포트폴리오사로는 쏘카, 동구밭, H2K, 텀블벅, 자란다 등이 있다.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소셜벤처에 4000만~5000만원 내외의 시드 라운드로 투자한다. 투자 기준은 크게 세 가지로 사회적 가치, 비즈니스 모델, 팀 역량을 본다. 그 중에서도 높은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 확장성에 주안점을 둔다.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은 3개월간 연 2회에 걸쳐 상-하반기 각각 진행한다. 액셀러레이팅 팀의 성장단계와 비즈니스 모델 진단에 기반해 맞춤형 액셀러레이팅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이 종료된 후에도 후속 투자 유치를 지원하고 임팩트 데이터를 추적 관리하는 등 피투자회사의 성장을 돕는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기대 이사, 에스오피오오엔지 유보미 심사역, 한상엽 대표(왼쪽부터)]

이날 펀딩클럽 행사에서는 임팩트 투자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임팩트 투자란 재무적 수익을 창출함과 동시에 사회적·환경적으로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드는 ‘임팩트’도 달성하는 자본투자와 대출을 의미한다.

한상엽 대표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과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에스오피오오엔지는 향후 임팩트 투자방법론에 대한 리포트를 지속해서 발간하고, 국내의 소셜벤처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진 대담은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의 사회로 한상엽 대표와 유보미 심사역이 질문에 답했다. 행사에 참석한 창업가와 여러 스타트업 관계자들은 에스오피오오엔지의 투자 기준 및 액셀러레이팅 과정과 임팩트 투자 철학에 대해 많은 질문을 던졌다.

한 대표는 "어느 단계의 스타트업이 찾아오는 것이 좋으냐”라는 질문에 "실제로 에스오피오오엔지에서 투자한 기업 중 50% 정도가 법인 미설립 단계였다”며 "가설은 있으나 시장에서 제품이 검증되지 않은 극초기 단계의 기업을 선호한다. 아직 명확한 소셜미션이 정립되지 않았더라도 함께 설계해나가는 경우도 많다"고 덧붙였다.

또 젠더(성별) 관점의 투자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는데 유 심사역은 "지난해에는 젠더 관점의 투자 리포트를 발행하며 젠더 관점의 투자 현황과 필요성을 알리는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좋은 여성 창업가를 만나고 젠더 평등한 관점에서의 투자를 더 많이 실행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에스오피오오엔지유보미 심사역, 한상엽 대표]

에스오피오오엔지는 2018년 상반기부터 젠더 관점을 적용한 투자 프로세스를 전면 도입해 실천하고 있다. 젠더 관점의 투자란 투자자가 젠더 편향적 투자 관행을 인지하고 젠더 평등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집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까지 에스오피오오엔지가 투자한 팀의 여성 창업가 비율은 33%다.

이기대 스타트업얼라이언스 이사는 "에스오피오오엔지는 지난 10년간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에 투자해온 대표 소셜벤처 액셀러레이터"라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와 임팩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성숙한 임팩트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선두주자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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