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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식 과금 없다”카카오게임즈, ‘패스 오브 엑자일’ 6월 8일 한국 정식 서비스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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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29  12: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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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블로2’의 정신적 후속작이라 불리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GGG)의 핵앤슬래시 RPG ‘패스 오브 엑자일’이 출시 6년만에 한국에 상륙한다.

이 게임은 전세계 3000만 이용자를 보유한 인기 PC 게임으로, 2018년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가장 많이 플레이한 게임 TOP10에 선정될 정도로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있다. ‘패스 오브 엑자일’의 한국 퍼블리싱을 맡은 카카오게임즈는 오늘 6월 7일 한글화 작업을 마치고 게임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7일 판교 사옥에서 국내 매체들을 대상으로 ‘패스 오브 엑자일’ 한국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PC퍼블리싱 본부장과 조나단 로저스 GGG CTO가 참석했다.

좋은 해외 PC게임을 찾던 카카오게임즈는 2016년부터 ‘패스 오브 엑자일’에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게임이 어렵고 매출 정책이 한국 정서와 맞지 않아 검토만 하다, 2017년말 텐센트 행사에서 GGG의 개발 노하우 발표를 듣고 퍼블리싱을 시도하기로 결심했다.

이후 GGG와의 퍼블리싱 계약은 쉽게 성사됐다. 김 본부장은 “우리 말고도 굉장히 많은 한국 퍼블리싱 업체가 연락했을 줄 알았는데 우리가 처음이라고 하더라”며 “내부 개발자들과 동행해 뉴질랜드로 날아갔는데, 그 적극적인 태도를 좋게 봐주신 것 같다. 또 무엇보다 한국 유저들이 싫어하시는 한국적인 유료화 정책은 하지 않고 글로벌과 동일한 정책으로 가겠다는 우리의 제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 서비스를 시작할 때 유저들에게 쾌적한 네트워크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한국 유저들이 스팀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을 하려면 일본 게이트웨이에 접속해야 한다. 이로 인해 일부 콘텐츠에서는 지연 시간이 발생한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에 별도의 게이트웨이 서버와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버를 별도로 준비해 지연 시간을 없애겠다는 설명이다. 물론 한국 서버가 아닌 타국가 서버에도 이전과 마찬가지로 접속할 수 있다. 다만 한국 서비스에 접근하는 해외 IP는 막을 예정이다.

   
 

업데이트와 과금 정책은 글로벌과 가급적 동일하게 진행한다. GGG가 3개월 주기로 내놓는 신규 콘텐츠에 한글로 번역해야 할 분량이 그렇게 많지 않기에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한국 유저들이 항상 관심있게 봐주시는 논 페이 투 윈(non pay to win) 정책은 유지할 것”이라며 “결제 방식은 다음캐쉬를 사용하며, 패키지 판매 가격은 양사가 협의해 진행한다”고 전했다.

또 인게임 뿐만 아니라 홈페이지와 패치노트까지 모든 공식 서비스에 한글을 지원한다. 고유 명사인 NPC 이름과 일부 아이템은 그대로 음역을 하되, 한국인에게 익숙하지 않은 영어나 일반 아이템 등은 직역 및 의역을 한다. 홈페이지의 자동 번역 귓말 기능을 이용하면 해외 유저들과도 거래를 주고받을 수 있다.

글로벌 정책과 유일하게 다른 부분은 PC방 정책이다. 전세계에서 한국에만 있는 게임 문화이기 때문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전용 창고, 코스튬, 펫 등의 캐쉬 아이템을 PC방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게임 밸런스와 관련된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다만 기존 유저들이 한국에서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기려면 지금까지 이용해온 GGG의 계정을 카카오게임즈의 계정으로 이전해야 한다. 보유중이던 모든 캐쉬 아이템과 기존에 남은 캐쉬 포인트까지 모두 이전하기로 GGG와 합의했다는 설명이다. 대신 카카오게임즈로 이전했다 다시 GGG로 돌아가는 것은 악용할 가능성이 있어 막았다. 또 카카오게임즈에서 생성한 계정을 GGG로 이전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카카오게임즈는 24일 ‘패스 오브 엑자일’의 사전등록 이벤트를 시작했다. 5월 30일 프리오픈을 거쳐 6월 8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한다. 프리오픈에서 플레이했던 데이터가 정식 서비스에 그대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또 개발사의 인력 사정상 청소년 이용불가로만 서비스된다. 김 본부장은 “고어한 부분은 삭제하면 되지만 셧다운제 등 청소년 안전장치를 도입하려면 너무 일손이 커진다”며 “청소년 이용자는 과감하게 포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게임이 처음부터 큰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 유저들에게는 아직 생소한 게임이고, 잔인한 표현 때문에 호불호가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출시 목표를 묻는 질문에 그는 “마음만은 동시접속자 10만명”이라고 웃으며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하지만, 동시접속자 1만명 정도로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는 핵앤슬래시 장르를 좋아하는 유저들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또 워낙 게임이 좋기 때문에 우리가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나단 CTO도 “드디어 한국 팬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며 “기존에 패스 오브 엑자일을 즐겨온 유저들은 굉장히 하드코어한 사람들이다. 한국 유저들과 경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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