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19.5.26 13:05
경제산업
[최종신 칼럼] 콘솔 라이벌 MS-소니 '적과의 동침' 왜?고정관념 깬 ‘협력’ 발표...닌텐도 스위치 화려한 부활 공동 견제구 분석도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5.17  14:34:53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마이크로소프트의 X-box 시리즈]

2001년 마이크로소프트(MS)가 CES에서 당시 회장이었던 빌 게이츠의 발표로 엑스박스(X-box)를 공개하고 콘솔게임 시장에 참여를 선언했다.

윈도우 OS와 오피스 어플리케이션 소프트로 전세계를 평정한 소프트웨어의 왕국 마이크로소프트가 소니(SONY)와 닌텐도(Ninetendo)가 구가하던 콘솔게임기 하드웨어를 발표한 것은 당시 엄청난 관심과 주목을 받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자체 하드웨어와 잘 설계된 전용 개발 소포트웨어, 온라인 서비스 등을 갖춘 Xbox가 처음부터 맞닥뜨린 어려움은 게임 소프트웨어의 확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 담당 임원이 일본의 명망있는 개발사들을 찾아가 Xbox로도 게임을 발매해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몇몇 개발사를 제외하고는 거의 차가운 거절 의사를 밝혔다.​

그래서 북미를 중심으로 개발 스튜디오들을 인수하거나 세컨드 파티(2nd Party) 계약을 하는 방식으로 초기 라인업을 확보했다. 하지만, 오랜 역사를 지난 시리즈로 이미 히트작을 보유한 일본의 개발사들로부터는 거의 소프트웨어의 지원을 받지 못했다.​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4]

게임업계가 예상했던 것처럼 Xbox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야심찬 출발과 달리 판매량이 2006년까지 전세계적으로 2600만대 정도에 그쳤다. 같은 시기 소니가 발매했던 플레이스테이션 2의 1억 대 판매량과 비교해 볼 때 아쉬운 성적표로 마감을 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는 후속 기종을 지속적으로 발매하고, 하드코어 게이머들을 사로잡을 대작 게임을 확보해 나가는 동시에 키넥트와 같이 캐주얼 시장을 공략하는 주변기기를 발매하며 거대 자본의 투입으로 점차 시장을 안정적으로 확보해 오고 있다. 늘 마이크로소프트가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

그런데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가 그토록 결전을 벌였던 콘솔게임 분야에서 전격적인 협력을 발표해서 화제(라 쓰고 충격이라고 파악합니다만)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

소니는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클라우드 서비스와 온라인 게임 서비스에 대한 지원을 받고, 반대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VR(가상현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소니의 이미지 프로세싱 및 센서 기술 분야에서 도움을 받기로 했다고 한다. ​

마이크로소프트가 발매를 중단하며 신기술 영입을 위해 보류 중인 동작인식 주변기기인 키넥트가 이번 협력으로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또한 소니도 아마존에 이어 전세계 2위 클라우드 서비스 체계인 애저를 자사의 스트리밍 방식으로 운영되는 GOD(Game on Demand) 서비스에 도입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닌텐도의 스위치]

이러한 두 회사의 협력에는 닌텐도 스위치(Nintendo Switch)로 화려하게 부활한 닌텐도의 독주를 인식한 조치라는 분석도 조심스럽게 해본다. 

두 회사는 하드코어 게이머에게는 강하게 어필을 하지만 닌텐도에게 캐주얼 유저 층으로 구성된 더 큰 파이를 뺏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협력으로 결국 온라인과 캐주얼이라는 돌파구의 해법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는 분석은 타당할 듯하다.

게임업계에서 필요에 의해 서로 협력과 반목을 반복하는 경우는 이제 그리 낯선 것이 아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가장 경쟁 관계의 대척점에 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소니의 이번 협력 발표는, 기업의 이익이 모든 과거를 엎고도 남는 변화의 동기가 될 수 있다는 방증을 우리에게 보여주고 있다.​

바야흐로 세계는 고정된 틀을 깨는 파격적인 결단으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나가는 격전의 장이라는 실감을 다시 해본다.

글쓴이=최종신 우리넷 부사장        
 

   
 

최종신은?

(주)우리넷 부사장이자 위더스필름 대표이사다. 바른손크리에이티브(구 스튜디오나인) 대표와 바른손커뮤니케이션즈 대표를 역임했다.

세중게임박스 마케팅 팀장으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공동으로 엑스박스(Xbox) 사업을 진행했다.

삼성물산에서는 해외사업팀과 신규사업기획팀에서 근무했고, 게임백서 집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콘텐츠진흥전략추진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정리=박명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롤 여신’ 조은정 아나운서, ‘소간지’ 소지섭과 열애 ‘화제’
2
소지섭 “조은정, 큰 힘이 되어주는 사람” 애정 과시
3
中 신작 게임, 손흥민-설경구-시미켄 앞세워 ‘총공세’
4
[대니한 칼럼] 스페인 하숙과 힐링의 산티아고 순례길
5
넥슨지티·넷게임즈, 넥슨 본입찰 앞두고 ‘급등세’
6
SKT T1, 유럽 G2에 패해 MSI 결승 진출 좌절
7
텐센트, ‘배그 모바일’ 中 서비스 종료…‘군사경쟁게임’ 스왑
8
‘토탈워’ 하고 싶다는 마지막 소원, 개발사에 닿았다
9
텐센트 ‘화평정영’, 하루만에 ‘왕자영요’ 꺾고 매출 1위
10
“이게 소닉이냐”…소닉 실사영화, 결국 디자인 교체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텐센트는 왜 ‘배그 모바일’을 포기했나

[서동민 기자의 깨톡] 텐센트는 왜 ‘배그 모바일’을 포기했나
텐센트의 신작 모바일게임 ‘화평정영(和平精英)’이 중국에서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8일 정...
노답캐릭

[백민재의 노답캐릭] ‘작사가’ 방준혁, BTS에 반한 이유

[백민재의 노답캐릭] ‘작사가’ 방준혁, BTS에 반한 이유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최대 기대작인 모바일게임 ‘BTS 월드(BTS WORLD)’의 출시가 다...
게임별곡

[게임별곡] SNK 이름 알린 ‘아랑전설’과 ‘용호의권’

[게임별곡] SNK 이름 알린 ‘아랑전설’과 ‘용호의권’
최근 새롭게 등장한 말 중에 ‘뉴트로’라는 말이 있다. 새롭다는 뜻의 ‘New’와 오랜 된, ...
외부칼럼

[동물법 칼럼8] 내 새끼같은 반려동물, 이혼할 경우 양육권은?

[동물법 칼럼8] 내 새끼같은 반려동물, 이혼할 경우 양육권은?
정문이 변호사, 실질적인 가족구성원인데 한국 민법으론 ‘물건’ 협의 난점한국사회가 반려동물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