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7.9 16:50
오피니언외부칼럼
[박명기 기자의 e스팟] 도쿄게임쇼와 한국의 G스타
게임톡  |  pnet2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1.27  11:18:0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명기 기자의 e스팟] 도쿄게임쇼와 한국의 G스타

문득 ‘미안하지만 나는 이제 사랑을 노래하련다’라고 읊은 고 기형도의 시(정거장에서의 충고)가 생각났다. 올해가 마지막이라는 도쿄게임쇼 전시장 부스 앞에서였다. 그 시구 뒤에 겹친 것은 세계 3대 게임쇼로 키우겠다며 지난해 한국에서 처음 연 토종게임쇼 ‘G스타’였다.

우연치고는 기가 막힌 우연이랄까. 지난 5월 세계 최대 게임쇼인 미국의 E3는 내년부터 일반 전시는 대폭 줄이고 비즈니스 업무에 주력하기로 했다. 그리고 9월 두번째 규모의 도쿄게임쇼는 내년부터 애니메이션 등과 결합한 문화콘텐트 행사로 가기로 했다. 그렇게 갑자기 G스타는 비교 대상을 잃어버렸다.

게임강국 미국과 일본은 역시 콘솔이나 PC게임이 주류다. 도쿄게임쇼에서는 소니의 최대 야심 게임기기 ‘플레이스테이션3’의 타이틀이 줄줄이 소개되었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임기 ‘X박스360’은 내년까지 일본에서 110개 타이틀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이렇게 세계를 향해 빅이슈를 터뜨리는 그들을 보며 아이러니하게도 지난해 ‘온라인게임 강국’을 내세우며 야심차게 출발했던 G스타 생각에 마음이 절로 무거워졌다.

도쿄로 가기 전에 들었던 G스타에 대한 두 가지 소식 때문이었다. 넥슨과 함께 최대 부스인 90부스를 가장 먼저 신청한 그라비티가 돌연 불참을 선언했다는 것과 G스타 측이 세계 최대 게임업체들인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의 참가를 위해 목을 메지만 부스 대신 ‘체험관’정도로 참가하겠다고 고집한다는 것이었다.

전자의 경위는 자체 행사인 ‘그라비티 페스티벌’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그다지 내세울 타이틀도 없다는 것으로 이해할 만했다. 하지만 둘 다 진짜 속내는 전시에 비해 효과가 적다는 것일 것이다.

물론 G스타 측도 할 말은 많을 것이다. 올해는 명의도용·월드컵·바다이야기 등 게임업계의 악재가 줄줄이 터졌다. 또한 대박게임의 부재 속에 지난 대회 최대 후원자였던 아케이드의 불참도 아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G스타 조직위는 ‘위기야말로 기회’라는 말을 기억해야 한다. 좀 더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사후약방문이 될지라도 국제적으로 게임쇼의 축소가 대세인데. 기존의 형식만 고집해서는 안된다. 정문경 사무국장이 밝혔듯이 “지스타도 게임뿐 아니라 IT·네트워크 중심의 행사를 결합하는 것”이 하나의 대안이 돼야 한다. 업계가 중심이 되는 국제행사로 키우겠다는 의지도 계속 이어나가야 한다.

업계 또한 “해외행사에만 신경쓰고 국내 잔치에는 나몰라라”한다는 주위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미안하지만 나는 아직 G스타의 성공을 기원한다. 한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인 ‘게임 한류’를 믿기 때문이고. G스타 측이 어려운 여건 속에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사랑할 시간은 얼마 남지 않다던가. 남은 시간 동안 업계의 더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

일간스포츠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2006.9.26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게임톡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라오어2’ 닐 드럭만 “나 닮은 캐릭터로 팬 우롱? 사실무근”
2
소니, 확 달라진 플스5 공개…출시일은 미정
3
이대형 대표, ‘아이러브커피N’ 앞세워 게임업계 복귀
4
데브캣 스튜디오, 넥슨에서 독립…판교 떠난다
5
중국 '한한령 해제' 조짐에 게임사 주가도 '들썩'
6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음원 도용 논란, 빠른 사과로 마무리
7
김희철-진종오-박용택 등 브리온 e스포츠 투자 “LCK 도전”
8
“전리품 상자는 도박” 애플 상대로 美 집단소송
9
인기 배우 얼굴이 게임에 그대로…마케팅 효과 ‘톡톡’
10
5460만명 몰린 ‘던파 모바일’, 8월 12일 中 대륙 공략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와우 클래식? 그거 완전 추억팔이 아닌가요?”2004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가 처음 ...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천외마경2 외전, 지팡구 멋쟁이 ‘풍운가부키전’

[게임별곡] 천외마경2 외전, 지팡구 멋쟁이 ‘풍운가부키전’
‘천외마경2(天外魔境 II) 卍MARU(만지마루)’는 1편의 개발사 레드 엔터테인먼트가 2편도...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