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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젠 “나선영웅전, 아트팔이보다 전략적 재미 중시”신작 ‘나선영웅전’ 준비중인 웹젠 유관민 PM-이진우 사업실장 인터뷰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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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4  19: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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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민 PM]

“캐릭터가 예쁜 것도 중요하지만 정통 SRPG의 전략적인 재미가 더 중요하다.”

웹젠은 4일 판교 사옥에서 9월 18일 출시되는 신작 모바일 SRPG ‘나선영웅전’의 사전체험회를 열고 국내 출시 일정 및 서비스 계획을 발표했다. 현장에는 ‘나선영웅전’을 담당하는 유관민 PM과 이진우 국내사업1실 실장이 참여했다.

‘나선영웅전’은 중국 루나라게임즈(LUNARA Games)가 개발한 영웅수집형 턴제 SRPG다. 다양한 영웅 캐릭터를 수집하는 영웅수집 RPG와 맵 지형 및 진영을 고려해 전략적인 전투를 즐기는 턴제 SRPG를 합쳤다. 영웅들이 뭉쳤을 때 최대 5명이 동시에 하나의 적을 타격할 수 있는 ‘협공’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중국 개발사가 만들었지만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들과 유명 성우들이 대거 참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회사의 대표작인 ‘뮤’ 시리즈 이외에도 스포츠게임 등 게임 라인업 다변화를 시도해온 웹젠은 지난해부터 중국 ‘나선영웅전’의 한국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나선영웅전’은 중국에서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웹젠은 한국에서는 충분히 성공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을 내리고 올해 6월에 개발사와 한국 및 대만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그런데 게임 론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무역 분쟁이 불거졌다. 웹젠은 한국 유저들의 정서를 고려해 일부 일러스트를 재작업하거나 리터칭하는 등 일본색을 많이 지우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다만 성우의 경우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일본어 음성을 그대로 사용하는 방향을 택했다. 한국 캐릭터의 경우 한국 성우가 맡았다.

유관민 PM은 “대부분의 게임들이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음성을 그대로 사용한다”며 “우리도 마찬가지 이유로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더빙에 참여한 일본 성우들이 굉장히 유명한 사람들이지만 적극적으로 알리지는 않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진우 실장도 “나선영웅전의 스토리는 중국 작가가 만들었다”며 “준비하는 과정에서 일본 느낌을 철저히 배제했으나, 음성의 경우는 원작 존중 차원에서 이해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오해를 살 여지가 있는 일러스트는 교체해 나가고 있다. 유관민 PM은 “일본 이슈와 관련해 문화는 아무 잘못이 없다고 생각하지만, 오해가 생길만한 부분은 지워가고 있다”며 “하지만 원작의 특성까지 바꾸는 것은 원제작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 부분은 유저분들도 이해를 해주시리라 믿는다”고 전했다.

   
 

웹젠이 생각하는 ‘나선영웅전’의 장점은 직관적이고 쉽다는 점이다. 전투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되어 별도의 스크롤 없이 한 화면에서 모두 해결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육성 난이도도 많이 완화했다. 유관민 PM은 “요즘 20대 중에는 SRPG가 뭔지도 모르는 분들도 많고, SRPG는 어렵다는 인식도 강하다”며 “SRPG가 꼭 어려워야 한다는 법은 없다. 머리를 많이 쓰는 부분은 최소화하고, 게임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직관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이진우 실장은 “대부분의 영웅수집형 RPG는 아트팔이라고 부를 정도로 일러스트의 아름다움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우리는 아트도 중요하지만 정통 SRPG의 전략적 재미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특히 나선영웅전은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게임이라고 판단해 서비스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게임에 등장하는 영웅 캐릭터는 론칭 시점 기준 78종에 달한다. 여기에 한국 서비스를 위한 한국 캐릭터 3종이 추가로 선보인다. 사전예약 보상으로 공개한 ‘춘향’이 그 중 하나다. 이후에도 ‘황진이’, ‘도깨비’ 등 한국색이 강한 영웅을 별도로 만들어 공개하겠다는 계획이다. 일러스트를 맡은 작가들에게도 한국색이 직관적으로 드러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는 설명이다. 이진우 실장은 “대만에 게임을 론칭할 때도 대만 캐릭터를 추가할 생각”이라며 “이후에도 웹젠 IP나 외부 IP와 콜라보한 캐릭터 출시도 고려중”이라고 밝혔다.

   
 

웹젠은 SRPG 팬층이 두터운 한국 시장 특성상 ‘나선영웅전’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에서 주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해서 한국에서도 무조건 성적이 나쁘게 나오는 것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유관민 PM은 “나선영웅전 개발사는 기존에 중국 개발사들과 다른 성향을 띤다”며 “그런 면에서 한국 서비스에 잘 맞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준비해주고 있고 협업도 잘 되고 있어서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나선영웅전’은 9월 18일 애플 앱스토어, 구글플레이, 원스토어에 동시 론칭된다. 다만 iOS와 안드로이드 서버는 별도로 운영된다. 웹젠측은 iOS 유저들이 쿠폰 지급 등의 문제에서 상대적으로 박탈감을 느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유튜브 방송이나 온라인 콘텐츠 공모전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유저 소통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유관민 PM은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 믿을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진우 국내사업1실 실장(왼쪽)과 유관민 PM]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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