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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 “아듀 알리바바”...글로벌 IT전설 10일 은퇴후계자는 장융, 1999년 18명 동업자와 창업 전자상거래로 중국 최대 거부 우뚝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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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10  12: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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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9월 10일 약속대로 은퇴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馬雲, 55)이 약속대로 9월 10일 은퇴했다.

마윈은 지난해 9월 10일 “알리바바 20주년인 2019년 9월 10일, 이사회 회장직에서 물러난다”고 선언해 글로벌 IT업계 시선을 집중시켰다.

그는 “50대에는 후배들을 가르쳐야 한다. 실천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며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1년간 그룹 승계 작업을 벌여왔다.  

■ 마윈은 45조원 재산 중국 최고부호, 알리바바는 IT글로벌 최고기업 7위

마윈은 부자가 많기로 유명한 저장성(절강성) 항저우 출신이다. 마윈은 2017년 기준 포브스 집계 약 45조원의 재산을 가진 중국 최고 부호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매출액은 63조84억원, 현 시가총액은 4600억 달러(약 549조 원)다. 이제 알리바바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14억 중국인에게 공기와 같은 회사다.

알리바바는 ‘전세계 브랜드 가치 100대 기업’(칸타르조사)에서 7위에 올랐다. 아마존과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IT글로벌 최고기업이 되었다.

올해 55세인 마윈은 6%대의 알리바바 지분을 갖고 있어 2020년까지 1년간 주주총회에서 이사직은 맡는다. 하지만 경영에 관여하지 않고 본업인 교사로 돌아가겠다는 행보를 공개했다. 교육자선 사업에서 인생 2모작 도전을 선언한 것이다.

   
 

마윈은 항저우 사범대에서 영어 강사를 하다 1995년 미국 출장에서 우연히 인터넷을 접했다. 4년 후인 1999년 항저우에서 18명의 동료들과 자본금 50만 위안(약 8377만 원)으로 알리바바를 만든다. 이듬해엔 알리바바의 영원한 후원자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투자자로 참여했다.

2004년 내놓은 전자 결제 플랫폼인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는 중국 온라인 결제 혁명을 가져온 것으로 유명하다. 알리페이는 기업 대 소비자(B2C) 거래 플랫폼인 타오바오(淘寶)와 폭발적 시너지를 내면서 중국 전자 결제 시장을 휩쓸었다.

2014년 알리바바는 미국 상장에 성공했다. 알리바바는 중국을 대표하는 IT 기업을 일컫는 BAT(바이두·알리바바·텐센트)의 중심이 되었다.

■ 지난해 장융 CEO ‘후계자’ 지명...오프라인-온라인 융합 ‘스타’

그는 지난해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장융은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상하이 사무소에서 일한 뒤 중국 게임회사에서 재무 책임자로 일하다가 영입되었다.

마윈은 같은 저장성(절강성) 출신인 무협소설가 김용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의 예명을 '소오강호'의 화산파 검종 고수로 나오는 ‘풍청양’이다.

후계자 장융의 별명은 김용의 무협지 ‘천룡팔부’ 등장인물 중 한 명 ‘소요자(샤오랴오쯔, 逍遼子)’다. 자유롭고 얽매이지 않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알리바바 직원들의 전통인 무협소설속 인물들 이름으로 스스로의 별명을 짓는다는 관행을 이어받았다.

2015년 CEO에 임명된 장융에 대해 마윈은 지난해 은퇴 발표 당시에도 장융을 ‘소요자’라 부르며 그가 알리바바의 큰 힘이 될 것이라 지지했다.

   
[마윈의 후계자인 장융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 TV 캡처]

그는 ‘독신자의 날’ 이벤트를 만들어 마윈의 눈에 발탁되었다.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융합한 ‘신유통 전략’으로 회사를 크게 성장한 스타로 발돋움했다.

장융은 2007년 알리바바에 오자마자 ‘광군제(光棍節)’를 기획했다. 배우자나 애인이 없는 독신자를 상징하는 1이 네 개 모여있는 11월 11일 ‘독신자의 날’ 이벤트로 주목을 받았다. 알리바바의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쇼핑을 하며 외로움을 달래자는 뜻에서 기획된 행사였다.

2009년 첫 광군제는 하루 매출액은 5000만위안(83억5000만원)이었다. 2018년엔 무려 4270배 증가한 2135억위안(35조6900억원)을 기록했다. 광군제는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와 함께 세계 최대 쇼핑행사이자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았다.

현재 알리바바는 순이익의 80% 가량을 차지하는 주력 사업인 전자상거래 외에도 허마셴성(신선식품 이커머스 서비스)을 앞세운 신유통, 금융, 클라우드, AI(인공지능) 반도체 제작, 영화 제작 등 콘텐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며 중국 IT산업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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