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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사장 “홍콩 지지 블리츠청 징계, 중국과 상관없다”J. 알렌 브랙 블리자드 사장, 홍콩지지 발언 논란에 직접 해명 나서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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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2  13:4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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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세계적 논란이 된 ‘하스스톤’ e스포츠 선수 ‘블리츠청(Blitzchung)’의 홍콩 시위 지지 발언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12일(현지시각) 블리자드의 J. 알렌 브랙(J. Allen Brack) 사장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말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토너먼트에 대해 여러분 모두에게 이야기하고 싶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 7일 열린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아시아태평양 경기에서 벌어졌다. 홍콩 선수 ‘블리츠청’ 응 와이 청(Ng Wai Chung)은 캐스터들과 인터뷰를 하던 중 마지막에 “광복홍콩, 시대혁명(光复香港, 时代革命)”이라고 외쳤다. 캐스터 두 명은 웃으며 잠시 고개를 숙였다. 블리츠청의 이 발언은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블리자드는 그가 ‘하스스톤’ 그랜드마스터즈 경기 규정을 위반했다며 1년 간 ‘하스스톤’ e스포츠 출전을 정지하고, 상금도 몰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이 나온 경기 VOD는 삭제됐다. 블리자드는 ‘선수가 공공의 평판을 떨어뜨리거나, 공공의 일부 또는 단체를 불쾌하게 하거나, 블리자드 이미지가 손상되는 행동을 했을 경우 그랜드마스터즈에서 제외될 수 있으며, 상금을 지급하지 않을 수 있다’라는 조항을 처벌 근거로 들었다. 인터뷰를 한 캐스터 두 명과도 결별을 선언했다.

하지만 즉각 역풍이 불었다. 블리츠청에 대한 이례적이고 즉각적인 중징계는, 블리자드가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 보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레딧과 트위터 등에서 큰 논란이 벌어졌고, 블리자드 게임 보이콧 운동까지 펼쳐졌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상원의원들이 블리자드의 행보를 비판했고, 내부 직원들의 반발도 나왔다.

   
 

J. 알렌 브랙 사장은 직접 해명에 나섰다. 그는 “e스포츠는 전 세계의 플레이어, 다른 문화 및 다른 배경의 플레이어가 게임에 대한 열정을 공유하고 경쟁 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존재한다”며 “선수 인터뷰는 그들과 그 순간을 경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블리츠청의 발언에 대해 “블리츠청은 홍콩의 상황에 대해 진술했고, 이는 그가 인정하고 이해한 규칙을 위반하는 것이었다. 이것이 우리가 조치를 취한 이유”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많은 장소에서 그들의 견해를 공유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그러나 공식 방송은 토너먼트에 관한 것이어야 하며, 모두 환영하는 장소여야 한다. 이를 위해 공식 채널은 게임에 집중하고 싶다”고 밝혔다.

J. 알렌 브랙 사장은 블리츠청이 외친 홍콩 민주화 메시지 내용은 징계와 관련이 없다고 전했다. 블리자드가 지나치게 중국의 눈치를 본다는 시선에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 그는 “블리츠청이 표명한 구체적인 견해는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저는 중국에서의 관계가 우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게임과 토너먼트에 집중하기 위해 이러한 규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우리가 취한 행동에서 유일하게 고려해야 할 사항”이라며 “반대의 견해였더라도 우리는 같은 느낌을 갖고 행동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블리츠청의 징계 수위에 대해서는 “프로세스가 적절하지 않았고 너무 빨리 반응했다”고 전했다. 블리츠청에 대한 출전 정지는 1년이 아닌 6개월이 더 적합하며, 이후 그가 원한다면 ‘하스스톤’ 프로 대회에서 다시 출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초 결별을 선언했던 캐스터 두 명에 대해서도 6개월간 출연을 금지한다고 전했다.

그는 “앞으로도 공식 방송이 게임에 계속 초점을 맞추고, 사회적 또는 정치적 견해를 나누기 위한 플랫폼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혀,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또 “블리자드의 목표 중 하나는 정치적 견해, 종교적 신념, 인종, 성별 또는 기타 고려 사항에 관계없이 전 세계의 모든 플레이어가 항상 안전하다고 느끼고 게임에 참여하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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