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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새로 살 필요 없다…‘지포스 나우’ 해보니스팀 등 전세계 게임 플랫폼과 연동…갖고 있는 게임 그대로 즐겨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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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7  00: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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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LG유플러스가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지포스 나우(GeForce NOW)’ 한국 독점 서비스 계약을 맺자 게이머들은 큰 관심을 보였다.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가 한둘은 아니건만, 유독 ‘지포스 나우’가 주목받은 이유는 밸브의 스팀(Steam), EA의 오리진(Origin), 블리자드의 배틀넷(Battle.net) 에픽게임즈의 에픽게임즈스토어(Epic Games Store)등 세계 유수의 메이저 게임 플랫폼과 연동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지포스 나우’에 가입한 게이머들은 기존에 갖고 있던 웬만한 게임들은 추가 비용 없이 그대로 즐길 수 있다는 뜻이다.

게이머들이라면 이미 쓰고 있는 게임 플랫폼과 연동되는 장점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게이머들 중에는 신작 게임들보다 이미 수년간 즐겨왔던 게임이 스트리밍되는 것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또 게임이 자신의 라이브러리에 차곡차곡 쌓이는 모습을 뿌듯해 하면서 하나의 게임 플랫폼만 고집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사람들은 아무리 그래픽이 뛰어난 AAA급 게임들로 갈아타라고 유혹한들 꿈쩍도 하지 않는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한국에서 해당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들은 현재 150여개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리그오브레전드’, ‘위쳐3’, ‘월드오브워크래프트’, ‘몬스터헌터: 월드’ 등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게임들이다.

게다가 LG유플러스는 올해 연말까지 게임 수를 200여 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세계 최초로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지포스 나우’를 직접 체험해봤다.

5G로 스마트폰에서 고사양 게임을 즐길 때 가장 먼저 나오는 반응은 대부분 인풋렉(입력 이후 반응이 지연되는 현상)에 대한 걱정이다.

몇 년 전 LTE 기반의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나왔을 때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인풋렉이 있으면 아무리 뛰어난 게임도 외면받기 마련이다. 이 문제로 인해 결국 LTE 기반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그러나 LTE보다 최대 20배 빠른 5G 환경에서는 상황이 달라졌다. 웬만한 게이머들은 인풋렉을 거의 느낄 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인풋렉에 가장 민감한 장르가 대전격투게임인데, ‘철권7’을 플레이했을 때 아주 약간의 인풋렉이 느껴지긴 했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할만 했다.

   
 

비교적 피지컬 능력을 덜 요구하는 RPG나 어드벤처 등 다른 장르에서는 무난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최근 출시된 ‘플래그 테일: 이노센스’를 플레이해본 결과, 꽤 훌륭한 그래픽을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다. 저사양 스마트폰이 ‘닌텐도 스위치’가 되는 순간이었다. 일부 독점작을 즐길 수 없다는 점을 제외하면, ‘지포스 나우’가 ‘닌텐도 스위치’보다 더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다만 ‘월드오브워크래프트’나 ‘리그오브레전드’처럼 입력장치가 키보드 기반인 게임의 경우, 콘솔 콘트롤러를 장착해 사용하는 스마트폰 환경에서는 아직까지 제대로 즐길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다른 사람의 플레이를 관전하거나, 퇴근하기 전에 미리 접속해서 대기열을 줄이는 용도로 쓰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이 정도만 해도 어디냐 싶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상상도 못했던 일이다.

   
 

‘지포스 나우’를 스마트폰에서 체험하긴 했지만, 사실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스마트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오래된 노트북과 PC에서도 동영상만 제대로 재생되는 수준이라면 ‘지포스 나우’를 통해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하드코어 게이머라면 무겁고 큰데다가 값비싼 게이밍 노트북 대신에 가벼운 노트북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키보드 기반의 PC 게임은 오래된 PC에서 즐기고, 콘솔 콘트롤러 기반의 PC 게임은 스마트폰에서 즐기면 좋을 듯 하다.

결론적으로 5G 기반의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는 꽤 할만했다. 인풋렉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으나, 우려만큼은 아니었다. 더욱이 스팀, 배틀넷 등 다른 게임 플랫폼과 연동된다는 점에서 ‘지포스 나우’는 다른 경쟁 서비스보다 유리한 고지에 서 있다. 얼리어답터를 꿈꾸는 게이머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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