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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이선우 전처 “폭행 모두 사실…법적 대응할 것”‘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 이선우, 가정폭력으로 이혼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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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0  15:5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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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선우 트위터 계정]

프로게이머 이선우의 전처 A씨가 이혼 이후 이선우가 지속적인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A씨는 이선우에 대한 형사 고소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선우는 ‘인생은 잠입(INFILTRATION)’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 중인 격투게임 ‘스트리트 파이터’ 프로게이머로, 최근에는 ‘사무라이 쇼다운’ 대회에서도 활약 중이다. 그는 2017년 6월 A씨와 결혼했으나, 약 6개월 만에 결별했다.

이혼 사유는 이선우가 A씨에게 가한 폭행 때문이다. 이선우가 전처의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해 현장에서 그를 체포해간 사건이다. 그는 폭행으로 인해 형사고소와 접근 금지 처분을 받아 조사받는 상황에서, 접근 금지령이 끝나자마자 다시 전처의 집을 찾아가 재물손괴를 일으키며 두 건의 형사고소를 당해 두 건 모두 벌금형이 확정됐다.

이혼 당시에는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뒤늦게 2018년 9월 레딧에 그가 가정폭력으로 이혼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오면서 격투 게임 커뮤니티에 알려졌다. 그는 사건이 알려진 후 판다글로벌과 계약을 해지했다.

그런데 그는 지난해 말부터 트위치 방송과 IGN KOREA 인터뷰 등을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자신에 대해 알려진 사실은 모두 허위라는 주장이다. 부부가 언쟁을 하던 도중 갑자기 전처가 경찰을 불렀고, 자신은 단지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을 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부부싸움 도중 녹음된 녹취록에 대해서는 A씨가 스스로 넘어지는 등 혼자서 연기를 했다는 주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자신이 아닌 전처 A씨의 주장만을 받아들여, 가정 폭행 범죄자로 몰렸다는 것이다. 당시 수사를 한 경찰이 그에게 순순히 죄를 인정하도록 회유와 협박을 했다는 주장도 펼쳤다.

하지만 전처 A씨는 이선우가 트위치 방송과 인터뷰에서 펼친 주장에 대해 모두 거짓이라고 못 박았다. A씨에 따르면, 이선우가 유죄 판결을 받은 폭행 사건은 2017년 10월 22일 오후 8시 40분 경부터 일어났다. 이날 경찰은 부부의 집에 총 두 번 출동했다. A씨는 “그날 저녁 이선우가 키보드와 집안의 물건을 집어던지고, 스스로 ‘아내가 이혼을 해주지 않는다’며 경찰을 불렀다”고 말했다. 출동한 경찰에게 A씨는 이선우의 폭력 성향을 이야기했고, 경찰은 그가 부순 물건들을 촬영한 뒤 더 이상 폭력을 행사하지 말라고 한 뒤 돌아갔다.

경찰이 돌아간 뒤 이선우는 다시 아내에게 달려들어 폭행을 가했고, 아내의 핸드폰을 빼앗은 뒤 거실 곳곳을 끌고 다니며 목을 조르는 등 폭행을 했다고 한다. A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죽이겠다고 협박하며 고문과 다름없는 폭행을 가했다”며 “이선우는 실제 사실과 완전히 반대로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의 신고를 받은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다. A씨는 “끌려 다니느라 옷이 벗겨져 구급 대원이 자신의 옷으로 저를 덮어주셨다”고 말했다. 이선우가 인터뷰에서 “구급대원이 아내의 상황을 살피더니 문제없다고 했다”고 말한 것과 완전히 다르다.

폭행 상황을 담은 녹취록에 대해 이선우는 아내가 스스로 넘어지는 등 혼자 연기를 했다고 주장한다. 녹취록에는 이선우가 “부러뜨린다” “목숨 가지고 장난칠래?” “뼈가 부러질 때까지 꺾여볼래?” “더 목을 졸라줄까?” “절대 놔줄 생각 없으니까”라고 말하는 내용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A씨는 “녹취록에는 이선우가 한 말과 당시 상황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며 “저 혼자서 연기를 한다고 이런 내용이 다 들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녹취록은 약 15~20분 분량인데, 폭행을 당하는 도중에 겨우 녹음 버튼을 눌렀다”며 “녹음 전에도 폭행은 계속 됐다”라고 말했다. 녹음은 핸드폰이 아닌 그녀의 업무용 녹음기로 한 것이라고 한다. 더불어 “녹취록이 증거로 채택되지 않은 것은 제가 제출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현재 진행하는 재판에는 증거로 제출돼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이선우 트위치 방송]

경찰 조사에 대해 이선우는 “빨리 인정하는 것이 편하다는 식으로 저를 회유했다”고 주장했다. “당신이 폭행을 인정하면 정말 별거 아닌 벌금에서 끝나고 전과 기록도 남지 않을 것이다”라고 경찰이 말했다는 것이다.

이 주장에 대해 A씨는 “당시 이선우를 조사했던 경찰 분도 기사를 보고 황당해하더라”며 “경찰은 판결을 내리는 사람이 아닌데, 벌금이 얼마 나오고 범죄 기록이 사라진다고 말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선우가 이런 주장을 계속 할 경우, 경찰 측에서 그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이 말은 경찰관 분이 이선우에게 전해달라고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판다글로벌과 이선우는 A씨의 진단서에 손목 부분에 경미한 타박상만 나왔다고 하나, 실제 진단서에는 ‘전신 다발성 타박상과 손목 염’으로 나왔다고 한다.

레딧에 처음 이선우의 사건에 대해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A씨는 모른다고 했다. “이미 이선우가 2018년, 2019년에 격투게임 갤러리 유저 8명과 저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적이 있지만, 저는 무죄를 입증해 혐의가 없다고 나왔다”며 “담당 수사관으로부터 격투게임 갤러리 유저들도 불기소 송치 된다고 들었다. 이선우가 제가 쓴 글이라 확신한다고 주장한 ㅇㅇ아이디로 글을 쓴 실제 유저들이나 저 사이에 어떠한 관련도 없었고, 그들 중 악의로 쓴 유저도 없었다”고 전했다.

A씨는 결혼 전부터 이선우에게 폭력적인 성향이 있었다고 했다. 트로피와 모니터 역시 그가 부순 것이라고 전했다. A씨는 “그래도 ‘파혼은 하지말자’, ‘이혼은 하지말자’라는 생각으로 늘 문제가 생기면 제가 먼저 사과했다”며 “교묘하게 카톡 내용을 잘라내고, 제가 사과하는 내용만 공개하며 모든 책임이 저에게 있다고 몰아갔다”고 말했다.

현재 이선우는 캡콤 프로투어에서 밴을 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1년간 쉬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A씨는 “저 때문에 강제로 대회에서 밴을 당해, 상금을 탈 수 없게 됐다며 손해배상소송을 걸었고 현재 그 소송이 진행 중”이라며 “트위치나 언론을 통해서 하는 이야기와 정반대의 행동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A씨는 이선우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업무방해 등으로 형사고소를 진행할 예정이다. 법적 대응에 나선 이유는 일부 격투게임 유저들과 이선우 팬들로부터 지속적인 공격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격투게임 커뮤니티의 악성댓글은 물론, SNS를 통해서도 직접적인 공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인터넷과 SNS로 활동하는 프리랜서이기에 정신적인 고통도 심하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악플과 공격이 지속될 경우 그들에 대해서도 형사 고소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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