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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구 회장 “K-MARKET, 5년안에 1조 매출 해내겠다”한베트남중소기업교류협회 본사 방문 MOU...프리미엄 K푸드 협력
하노이=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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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1.11  07: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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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MARKET 회장실 앞 유명화가의 그림 앞에서 고상구 회장. 사진=박명기]

 

“유명 화가 그림이 장식된 프리미엄 매장 ‘K-MARKET’ 베트남 전역에 90개가 넘었다.”

고상구 K&K트레이딩 회장(61)은 언제나 당당하고 솔직하고 담백하다. 베트남서 한국식품 유통업체 K-MARKET을 운영한 그를 처음 만난 것은 한 대학 최고위과정 특강 시간이었다.

특강 이후 인터뷰를 위해 그가 묵고 있는 호텔을 찾아갔다. 인터뷰는 지난 6월 14일 하노이 물류센터 준공식과 여수 제18차 세계한상대회를 맞아 대회장 자격으로 이어졌다.

2017년 한상 기업 최초로 베트남 1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린 그는 지난 10월말 여수에서 열린 제 18차 세계한상대회장으로 글로벌 한상 5000명이 참석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는 그를 베트남 하노이 외곽에 자리한 PHU MY공단 내에 위치의 K-MARKET 본사를 직접 찾아 만났다. 한베트남중소기업교류협회와 K-MARKET이 MOU하는 자리였다.

   
[하노이 외곽에 자리한 PHU MY공단 내에 위치의 K-MARKET 본사. 사진=박명기]

 

고상구 회장은 한국에서 찾아온 손님들 앞에서 “K-MARKET를 5년 안에 1조 매출을 이뤄내겠다”며 비전을 소개했다.  이역 땅에서 성공을 일궈낸 그에게서는 언제나 ‘애국심’과 자부심이 묻어나왔다.

■ 고급 신출 아파트 단지서 입점 요청하는 프리미엄 유통업체 K-MARKET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1시간 정도, 퓨미 공단 내 위치한 K-MARKET 본사 물류센터 건물의 로고를 보니 울컥했다.

건물은 전체면적 2ha에 건평9980㎡ 규모였다. 5200㎡ 규모의 상온창고와 냉동창고(960㎡), 냉장창고(600㎡), 저온창고(340㎡), 3층짜리 사무동 등을 갖췄다.

2006년 하노이에서 설립한 한국식품 유통업체 K-MARKET는 이제 베트남 전역에 90개 매장이 들어섰다. 더욱이 2022년 200개 매장을 오픈하는 것이 목표라니. 이전에 그에게 이 계획을 몇 번 들었지만 새 물류센터를 직접 보니 감회가 남달랐다.

   
[동남아시아의 최초 식품물류센터인 K-MARKET  본사. 사진=박명기]

 

고상구 회장은 “멀리서 와서 반갑다. 이 건물은 동남아시아 최초 물류센터다. 센터는 재고관리가 생명이다. 먹는 식품을 취급하는 회사로서 IT(정보통신)와 긴밀하게 관리된다. 깨끗하고 위생적인 환경에서 적정한 온도로 최상의 냉동, 냉장, 상온식품들을 고객들에게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아닌 게 아니라 베트남의 날씨는 덥다. 이에 맞춰 물류창고도 최적화해야 한다. 냉장도 고기와 반찬을 분리해야 한다. 영하 25도 급속 냉동시설 등을 갖췄다. 한국 유명 식품회사 풀무원 이효율 대표도 센터를 방문해 “한국에서도 냉장온도를 이렇게 유지 못한다. 최고다”라고 극찬했다. 고객은 자세히 모르겠지만 전문가들은 얼마나 철저히 관리하고 있다는 것을 바로 알아차린다.

그는 “베트남에서 신축 고급아파트가 생기면 광고에 ‘K-MARKET도 입점한다’는 광고를 한다. 마치 서울 지하철 역세권에 있다는 광고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K-MARKET이 프리미엄(고급)이라는 이미지 덕분에 아파트 단지에서 “원하는 대로 해주겠다” “1년간 임대료를 면제해주겠으니 입주해달라”는 요청이 잇따를 정도라고 덧붙였다.

   
[K-MARKET  본사 입구에 손님을 맞는 '일등이 아닌 일류기업' 회사 철학. 사진=박명기]

 

매장 관련 가장 널리 알려진 일화는 매장 벽에 베트남 유명 화가들의 그림이 전시하는 것이다. 그가 전국 유명 화가들을 찾아 직접 발품을 팔아 700여점 이상을 샀다. 지금도 불원천리 좋은 그림이 있으면 찾아간다.

물류센터 고 회장실 앞 벽의 할머니 그림의 사연은 특별하다. 유명 화가가 ‘아들에게 남기려는 그림’이었다. 이 그림을 마음에 들어 그가 3년간 화가에게 계속 찾아가서 팔라고 요청한 끝에 산 그림이다.

■ “18만 명 교민 있지만 당연히 주고객은 베트남인, 그리고 글로벌”

K-MARKET에 있는 제품은 한국 농산물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베트남에는 18만 명 교민이 있지만 주 고객은 베트남인이다. 그래서 K-MARKET에는 베트남의 우수한 농산물품도 판다. 물론 현지화는 필수다. 실제 B2B(도매)가 비중이 훨씬 크다.    

   
[박창수 한베트남중소기업교류협회장과 고상구 회장(오른쪽). 사진=박명기]

 

그는 “K-MARKET의 매장이 90개가 되지만 B2B 매출이 더 크다. 롯데나 미니스톱, 식당, 도매상이 여기로 와서 물건을 가져간다. 매장을 늘려달라고 많은 요청을 받고 있다. 그렇다고 저희는 계획없이 매장을 늘리지 않는다. 매장 수보다 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K-MARKET의 철학이다. 우리가 감당할 역량에 맞춰 천천히 오픈해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K-MARKET에 대한 K&K트레이딩 그룹의 전략은 현지화, 차별화, 프리미엄이다. 그래서 한국 농산물만을 다루는 것이 아니다. 언제까지 한국 농산품만 의존할 수는 없다.동남아와 유럽으로 소싱을 다각화하는 중이다. 반응도 좋다.

그는 “현지화와 차별화 그리고 프리미엄을 통해 스몰스토어, GMS(General Merchandise Store, 종합소매업) 등을 통해 5년 안에 1조 매출 목표를 달성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현재 K-MARKET은 한국 물건을 들여오기 위한 소싱 계열사를 서울 강동구에 두고있다. 농심 등 대기업의 경우 바로 소싱해 들어오지만 베트남에서 오더가 오면 다시 한국으로 요청하기도 한다.

물류센터에는 한국을 비롯한 각국에서 수많은 손님들이 찾아온다. IT기술과 접목된 센터의 냉장 시설과 그의 시장 노하우를 전수받기를 위해서다. 올 11월 만에도 한국 지자체가 7개, 이밖에 중소기업이나 정부 관계자 등이 찾아왔거나 올 예정이었다.

그는 “K-MARKET은 현재 한국전문식품전문회사라는 이미지에서 한단계 업그레이드중이다. 한국 식품을 많이 취급하는 글로벌 회사가 변신의 최종 목표다. 가령 한국인이 많은 지역과 그렇지 않은 매장은 구성을 달리 한다. 그리고 글로벌을 위해 소싱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한베트남중소기업교류협회와 K-MARKET이 업무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사진=박명기]

 

박창수 한베트남중소기업교류협회장은 “물류센터를 방문해보니 시설과 퀄리티에 놀랐다. 또한 고상구 회장의 의지와 열정에 감탄했다. 특히 미술작품을 장식한 프리미엄 매장이 인상적이다. 왜 K-MARKET이 프리미엄인지를 알겠다. 앞으로 한국 중소기업의 베트남 진출에 든든한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MOU의 소회를 말했다.

고상구 회장은?

2002년 43세 베트남 하노이로 건너가 백화점을 세웠지만 6개월만에 폐업했다. 이후 인삼장사를 시작해 용과 닮은 ‘인삼주’를 팔았는데 불티나게 팔려 ‘인삼왕’으로 불리며 대박을 냈다.
    

   
[전세계 65개국 한상들의 축제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맡은 고상구 회장.]

이후 전국 90개 매장을 늘린 K-MARKET는 연 매출 1억달러(1160억원)를 돌파했다. 2017년에는 베트남 100대 기업에 올랐다. 박항서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과 절친한 그는 제10, 11대 하노이한인회장, 제2대 베트남총연합한인회장, 제18차 세계한상대회 대회장을 역임했다.

게임톡 하노이=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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