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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아 브라운 역작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 나왔다부제 ‘빅뱅에서 당신까지’, 이근영 프레시안 대표이자 인신협 회장 옮김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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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1.06  17:5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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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우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

이 질문에 대한 답이 책 한 권안에 다 들어 있다. 바로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당신까지’를 펼쳐보면 된다.

‘빅 히스토리(big history)’는 빅뱅부터 현재까지의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하나의 지식 틀로 통합하는 과학적 기원 이야기(origin story)다.

빅 히스토리를 읽는 것은 우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방대한 시공간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지도를 얻는 것이나 다름없다.

세계화, 인공지능, 생명공학, 인류세 등으로 대표되는 거대한 전환의 시기를 살아가고 있는 현재의 독자들은 빅 히스토리를 통해 세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발견하고 나아갈 길을 탐색할 수 있다.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에서 저자 신시아 브라운이 제시하는 우주의 여덟 가지 임계국면은 독자들이 우주와 인류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에 가장 확실한 구심점이 될 것이다.

■ 신시아 브라운, 존스홉킨스 모든 신입생 필수 빅 히스토리 프로그램 도입

지은이 신시아 브라운(Cynthia Stokes Brown)는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교에서 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년간 세계사를 가르쳤다.

캘리포니아 도미니칸 대학교 교육학과 교수를 역임하면서 고등학교 교사 양성과정에 참여했으며, 지금은 모든 신입생이 필수로 듣는 빅 히스토리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데 기여했다.

빅뱅에서부터 시작해 우주의 발전과 지구의 탄생, 인류의 출현,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일어난 다양한 상호작용까지 포괄하는 빅 히스토리 분야를 연구했다.

빅 히스토리 개념의 창시자인 데이비드 크리스천과 함께 국제 빅 히스토리 협회(International Big History Association)를 설립했다. 빅 히스토리의 대중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현재까지(Big History: From the Big Bang to the Present)』 『빅 히스토리: 아무것도 없는 것과 모든 것 사이(Big History: Between Nothing and Everything)』(데이비드 크리스천, 크레이그 벤저민 공저) 등의 책을 썼다.

 『내부로부터의 준비: 셉티마 클락과 시민권 운동(Ready from Within: Septima Clark and the Civil Right Movement)』으로 미국 도서상(The American Book Award)을 수상했다. 2017년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 138억 년의 방대한 우주 역사, 8개의 임계국면 제시

빅 히스토리에는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를 연구하는 인류의 모든 지식이 포함되며, 그렇기 때문에 빅 히스토리는 과학과 인문학을 결합하는 학문이다.

빅 히스토리가 특별한 이유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지식들을 단순히 한 데에 모아놓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이를 하나의 틀에 통합하기 때문이다. 빅 히스토리는 우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방대한 시공간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지 않게 도와주는 지도와 같다.

빅뱅과 함께 시공간이 펼쳐지고 은하와 별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을 천문학과 물리학이 설명한다. 별 속에서 핵융합으로 새로운 원소들이 생기고 이들이 결합해서 분자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화학이 필요하다. 행성이 등장하면 지질학의 도움을 받고, 생명의 탄생과 함께 생물학의 도움을 받는다. 인간이 등장한 후에는 고고학, 인류학, 역사학, 철학, 사회학, 정치학과 같은 인문학의 도움을 받는다.

빅 히스토리는 138억 년의 방대한 우주 역사를 어떻게 설명할까? 빅 히스토리 연구자들은 우주의 역사에서 있었던,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가 나타나는 시기에 주목한다.

기존의 시스템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었던 복잡한 구조가 등장하는 것이다.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에서 저자 신시아 브라운은 이러한 시기를 임계국면(thresholds)이라고 부른다. 이 책에서 저자는 8개의 임계국면을 제시한다.

■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 놀랍고 기쁜일...결코 외로운 존재 아니다

우주의 탄생부터 인간의 짧지만 격렬했던 역사까지, 우리는 임계국면을 일으키는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희박한 확률을 뚫고 탄생한 존재다. 우리가 살아 있는 것이 그토록 있을 법하지 않은, 놀랍고 기쁜 일이라는 사실이다.

‘세상이 궁금할 때 빅 히스토리’를 통해서 독자는 스스로가 결코 외로운 존재가 아니며, 우리는 우주의 모든 변화와 연결된 존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옮긴이 이근영은 빅 히스토리를 한국에 소개하고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6년 제2회 유미과학문화상을 받았다.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시간의 지도: 빅 히스토리』와 신시아 브라운의『빅 히스토리: 빅뱅에서 현재까지』를 포함해 30여 권의 번역서와 저서가 있다.

빅 히스토리 연구소의 소장으로 연구 및 저술 활동을 하고 있으며, 대학, 사회단체, 기업 등에서 빅 히스토리를 강의하고 있다. 언론협동조합 프레시안의 경영 대표로 일하고 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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