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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R5’, 편리한 전투에 세련된 그래픽 얹었다유주코리아의 신작 모바일게임 ‘R5’ 리뷰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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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3.01  02: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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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주게임즈코리아의 대작 모바일게임 ‘R5’가 25일 한국에 정식으로 상륙했다. ‘R5’는 중국 RPG의 명가 퍼펙트월드가 유니티엔진으로 개발한 서양 판타지 MMORPG로, 2010년 중국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끈 PC 온라인게임 ‘신마대륙’을 모바일로 재해석한 게임이다. 한국 게임과 유사한 고품질 아트 그래픽, 고유 직업 개념을 타파한 다양한 전직 시스템 등이 특징이다. 100억원대의 대규모 개발 비용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웬만한 대작 한국 게임과 비슷하다는 입소문과 유주게임즈코리아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한국 유저들 사이에서는 출시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중국 게임으로는 보기 드물게 사전예약자 수가 7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중국 본토에서 검증을 마치고 MMORPG의 본토인 한국 시장 공략을 야심차게 선언한 ‘R5’를 플레이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R5’는 그동안 차근차근 구축되어온 중국식 MMORPG의 문법을 충실히 따른 게임이다. 편리한 자동전투 시스템, 초광속 레벨업, 방어구와 펫 등을 강화하며 다양하게 성장하는 방식, 중국 게임에서 절대로 빠질 수 없는 날개 등이 그렇다. 유저인터페이스(UI)에서 무언가 할 일이 남아 있음을 나타내는 ‘빨간 점’ 또한 어김없이 등장한다. 중국 게임을 경험해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쉽게 적응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중국 게임을 해보지 않았더라도 퀘스트 라인을 따라가기만 하면 어느새 별다른 어려움 없이 고레벨이 된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한국 유저들 중에는 중국식 초광속 레벨업 시스템을 낯설어 하는 사람도 있다. 저레벨일 때 이것저것 해보면서 게임을 배우고 싶은데, 너무 빨리 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MMORPG에서 레벨업 과정이 재미있는 경우는 손에 꼽을 정도로 드문 일이다. ‘R5’는 이러한 고되고 지루한 초반 레벨업 과정을 쉽게 넘길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시작한지 30분도 안돼 전직 분기점인 30레벨에 도달할 정도다. 그래서 어려운 MMORPG를 선호하지 않는 사람들이 부담 없이 즐기기에 좋다. 사실 중국 게임이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이런 방식을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꽤 많이 생겼다.

   
 

그러나 중국색이 짙은 내용물과는 달리, 겉으로 보이는 그래픽 스타일은 완전히 딴판이다. 요새 들어 많이 나아졌다고는 하지만, 사실 그동안 중국 MMORPG 하면 다소 난잡한 UI, 쨍한 색감, 어딘가 촌스러워 보이는 캐릭터가 으레 떠오른다. 그러나 ‘R5’는 확실히 다르다. 한국적인 아트를 추구했다고 하는데, 그 말 그대로 한국에서 만들었다고 해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을 정도로 정교하고 세련된 그래픽을 선보인다.

게임을 시작하면 제일 먼저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을 만나게 되는데, 꽤 세밀한 작업이 가능하다. 헤어와 피부색은 기본이고 눈썹, 동공, 수염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입맛에 맞게 바꿀 수 있다. 물론 프리셋으로 제공되는 커스터마이징도 꽤 잘 만들어졌다. 한국 유저들이 좋아할만한 미녀 캐릭터는 물론, 귀여운 소녀 캐릭터도 빠지지 않고 제공된다. 나무랄데 없이 귀여운 탈것도 있는데, 이를 보고 있자니 중국인들의 미적 감각이 많이 업그레이드됐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R5’의 차별화 요소 중 하나인 전직 시스템도 인상적이다. ‘R5’에는 뱀파이어, 거너, 미니스터, 로그, 위자드, 나이트 등 6개 클래스가 등장하는데, 각각의 클래스에는 전직할 수 있는 2가지 상위 클래스가 존재한다. 총 12개 클래스를 선택할 수 있는 셈이다. 클래스마다 고유 스킬이 있는데, 스킬 개수가 굉장히 많다. 특히 다른 게임에서 볼 수 없었던 직업인 ‘뱀파이어’가 독특하다. 뱀파이어답게 흡혈로 체력을 채우거나 몸을 숨기는 스킬을 갖고 있다.

‘R5’를 간단히 정의하자면, 중국식으로 다듬어진 MMORPG를 한국 유저들에게 익숙한 세련된 모습으로 풀어낸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또 배우기는 어렵지 않되, 엔드 콘텐츠는 풍부한 ‘이지 투 런 하드 투 마스터’의 공식을 잘 따르고 있다. 최근 할만한 한국산 신작 게임 출시가 드문 편인데, MMORPG 마니아들의 갈망을 ‘R5’가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본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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