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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희 교장 “게임마이스터고, 미래 희망 담을 그릇”국내 첫 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 업계 기대 속 4월 16일 개교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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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03  13: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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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가 게임업계의 기대를 모으며 지난달 16일 개교했다.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경기게임마이스터고등학교는 문화체육관광부가 교육부, 경기도교육청, 안양시와 협력해 세운 학교다. 전국에서 모인 77명이 ‘게임개발과’ 학생으로 학업을 시작했다.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을 역임한 1세대 개발자 정석희 교장이 이 학교의 초대 교장으로 취임했다. 그는 게임마이스터고 설립에 대해 “그동안 교육부와 문체부, 한국콘텐츠진흥원, 그리고 수많은 산업 전문가의 노력으로 미래 게임 산업의 희망을 담을 그릇이 만들어 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게임 개발과 학계, 사업 그리고 협회를 두루 경험한 점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교장 역할에 대한 기대를 많이 해주시는 점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경기게임마이스터고는 ‘게임개발과’ 단일 학과로 시작했다. 정 교장에 따르면 학교의 수업은 우선 우수한 게임 프로그래머 양성을 목표로 교육 과정이 설계 됐다. 3년간 주요 12개 전공 과목을 개설하고 있으며, 정규과정 중에는 게임 기획이나 그래픽 교과가 포함돼 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들에 대해서는 방과 후 수업을 통해 진행된다.

정석희 교장은 “학교가 당분간 시행착오의 과정을 겪게 되는 만큼, 졸업생도 배출하고 성공적인 안정화를 이루게 되면 게임 기획, 그래픽, e스포츠 등의 전공 개설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게임마이스터고에서는 학년별 게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실무형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정규 교사진과 산업계와 교육계 양쪽의 경험이 풍부한 산학겸임교사진이 함께 매 학년 마다 팀 프로젝트를 지도하는 것이다. 학생들이 직접 마켓에 게임을 올리고 서비스 대응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로젝트는 팀과 개인, 그리고 장르별 프로젝트로 나눠질 예정이다.

업계에서 가장 궁금해 하는 것은 졸업생들의 게임 개발 실력일 것이다. 이에 대해 정석희 교장은 “혼자서 캐주얼 게임 등을 만드는 것에 어려움이 없는 수준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졸업 즈음에는 5개 이상의 게임 프로젝트를 포트폴리오로 준비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산업에서 선호하는 몇몇 대학에서 배출한 졸업생 수준까지는 도달할 것을 목표로 한다”고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했다.

뿐만 아니라 “만약 게임 프로그램이 학생 본인 적성에 맞지 않을 때 다른 분야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정석희 교장은 “최근의 게임 개발 동향은 1인 개발, 혹은 소수 인력의 개발이 가능한 구조이기에 하나의 영역에 국한하지 않고 ‘게임 기획이 가능한 프로그래머’, ‘프로그래밍을 이해하는 게임 기획자’를 양성하는 것도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학교와 게임사의 산학협력도 활발하게 진해될 예정이다. 우선 내년 이후 산학협력관을 조성할 계획이다. 기업의 핵심 인력들은 학교 강의나 인스트럭터로 학교 교육을 담당하고, 학생들은 기업의 필요한 인력으로 인턴십 등을 수행하는 것이다. 산학협력은 학교와 기업 서로의 역량이 동반 상승할 것이라 기대하는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정석희 교장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서울산업진흥원의 서울게임콘텐츠 센터 게임랩 운영, 한국콘텐츠진흥원 글로벌게임허브센터 입주기업역량강화 사업 등을 수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 경기콘텐츠진흥원 등과 긴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학생들은 앞으로 3년간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된다. 정석희 교장은 “학부모님들이 믿고 맡겨 주시는 만큼 만족도 높은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 단순히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닌 다양한 문화 체험 활동, 사회 구성원으로서 갖추어야할 보편타당성, 게임인으로서 창의적이고 남다른 생각을 게임으로 표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최초의 시도인 만큼 학생들에게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할 것”이라며 “학생 스스로 자유로움 속에서 책임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석희 교장은 물론, 게임업계에서도 이 학교 졸업생들에 거는 기대가 크다고 한다. 정 교장은 “타 마이스터고 출신 졸업생을 채용하고 있는 게임사 대표들은 매우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확인했다”며 “게임 개발을 전문적으로 배운 학생들이 배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은 편”이라고 전했다.

이 학교의 목표는 향후 30년간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핵심인력을 배출하는 것이다. 정석희 교장은 “10년 후에는 우리 학교 졸업생들이 유명 히트 게임의 개발자로서, 20년 후에는 성공한 게임사 대표가 배출되는 날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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