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9.19 14:40
사회 문화웹툰/웹소설
제5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시상식 “새 작가탄생 축하!”구봄의 ‘자물리다’(시)-김남희 ‘에이나’(소설)-남영화 ‘각하의 웃음’(수필) 수상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20.07.01  17:03:4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애경 투데이신문  대표, 시 부문 당선자 구봄의 씨, 수필 부문 당선자 남영화 씨, 소설 부문 당선자 김남희 씨(왼쪽부터). 사진=투데이신문]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되었던 2020년 제5회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시상식이 6월 3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불교방송 내 현래장에서 열렸다.

물리적 거리두기 일환으로 주최 측과 당선자만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시상식에는 당선작 △구봄의 ‘자물리다’(시 부문) △김남희 ‘에이나’(소설 부문) △남영화 ‘각하의 웃음’(수필 부문)이 영예를 안았다.

■ 시-구봄의의 ‘자물리다’, 소설-김남희의 ‘에이나’, 수필-남영화의 ‘각하의 웃음’

시 부문 당선작인 「자물리다」(구봄의)는 악화된 기업환경에서 계약직 사무원으로서 살아가는 일상을 실감나게 그리고 있다. 매일 야근하면서 연장계약을 기대하는 불안정한 조건을 ‘핏빛 노을과 서로 자물리는 나’로 묘사하는 ‘시의 말맛’이 볼만했다는 평을 받았다.

소설 부문 당선작인 「에이나」(김남희)는 인공지능 로봇으로서 자유의지까지 보유하게 된 ‘에이나’와 그 구매자 부부가 빚어내는 나날이 전혀 낯설지 않게 그려진다.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는 소설적 어법을 특히 종반부의 반전효과로 드러낸 데서 그 수준을 인정받았다.

수필 부문 당선작인 「각하의 웃음」(남영화)은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산 체험을 구체적으로 드러낸 글로, 겪은 일을 간결하게 전달하고 있다. 도식과 작위를 한껏 줄이면서 삶의 성찰하는 태도를 견지해 신뢰를 느끼게 했다는 것에 큰 점수를 받았다.

이번 직장인신춘문예는 시 부문 616편(투고자 137명), 소설 부문 125편(투고자 118명), 수필 부문 165편(투고자 76명) 등 많은 예비 문인들이 다채로운 작품으로 응모했다.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를 통해 당선된 신인작가 22명의 당선작을 모은 『투데이신문 직장인 신춘문예 당선작품집』이 출간됐다]

■ 박덕규 심사위원장 “지난해보다 직업군의 스펙트럼이 훨씬 더 넓어졌다”

이번 직장인신춘문예 심사는 시 부문에 시인 김흥기·최대순(이상 예심), 시인 박덕규(본심), 소설 부문에 소설가 김선주·김현숙·김경(이상 예심), 소설가 이순원(본심), 수필 부문에 소설가 오은주·김희원(이상 예심), 문학평론가 이경철(본심) 등 중견작가들이 예심과 본심을 나누어 맡았다.

심사위원장인 박덕규 심사위원장은 총평에서 “직장인들만 투고하는 신춘문예라는 소문이 조금 더 난 것인지 지난해보다 투고자 직업군의 스펙트럼이 훨씬 더 넓어졌다는 인상을 받았다. 학교 교사·독서지도사·지자체공무원·기자·재단근무자처럼 문학과 친숙해질 수 있는 직업인 외에 교수·의사·한의사·세무사·변호사 등 전문직과 출판·무역·약품 등의 회사원들도 쉽게 만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경찰관·간호사·기관사, 사회복지사·보험설계사·요양보호사, 아파트 관리원·식당 종업원·일용 노동자 등 국가 공무원급이나 국가 자격증 직업에서부터 이른바 블루칼라 군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문학작품은 소위 문학적 장치라는 것이 필요해서 자칫 ‘수사적 기교’를 지나치게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기 쉬운데, 이 직장인신춘문예만큼은 그런 것보다는 실감나는 직장 체험을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엿볼 수 있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는 듯하다”고 했다.

■ 박애경 대표 “단촐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

이날 시상식에서 투데이신문(본지) 박애경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위기로 시상식이 연기되고, 늦게나마 열린 이번 행사가 너무 조촐하게 진행돼 많이 안타깝고 송구하다. 하루 속히 바이러스를 극복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길 희망한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얼마 전 읽은 이기주 작가의 ‘언어의 온도’ 속 글귀에 따르면 ‘글’이라는 단어가 동사 ‘긁다’에서 파생했다는 시각이 있다. 아마도 긁어 새기는 행위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다. 글은 여백 위에만 새기는 게 아니라 머리와 가슴에도 새겨지기 때문이다. 때로는 단촐한 문장 한 줄이 상처를 보듬고 삶의 허기를 달래기도 한다는 이기주 작가의 말처럼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로 당선된 신인작가들이 그러한 역할을 해주길 바라고 또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6년∼2020년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 당선작가]

한국문화콘텐츠21 김선주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번 당선자들이 앞으로 더욱 발전해서 훌륭한 작가로 성장해 가길 바란다”며 “코로나 사태로 우리 문학에도 많은 변화가 올 것 같다. 문학은 시대상, 가치관과 인간 삶의 모든 것을 반영하고 형상화하기 때문이다. 당선된 신인작가들이 보다 깊이 있고 참신한 작품을 창조해 문학의 힘으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투데이신문 직장인신춘문예’는 투데이신문사(대표 박애경), (사)한국사보협회(회장 김흥기), 한국문화콘텐츠21(대표 김선주 외)이 공동주최하고, (사)한국문인협회(이사장 이광복)가 후원한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박명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소니 플스5, 가격 499달러 확정…11월 12일 발매
2
펄어비스, 전 직원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 깜짝 선물
3
‘던파’, 슈퍼계정 등장?…네오플 “철저한 진상 조사중”
4
24K 도금 플스5 나온다…가격 1200만원 ‘깜짝’
5
[단독] ‘승리호’, 펀딩 목표 못채워…“청약기간 연장”
6
위메이드, 액토즈에 2조5600억 손배소…게임업계 사상최대
7
[게임별곡] 스퀘어, 소니 이적에 닌텐도 야마우치 격분
8
플스5, 첫 글로벌 CF 공개 “새로운 기능 선보인다”
9
신정환, 포커게임 모델 됐다…‘다미포커’ 출시 임박
10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K-뉴딜지수’ 핵심종목 선정
깨톡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최근 인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차단한 사건이 전세계 게...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스퀘어-에닉스 합병! 만우절 장난 아니었어?

[게임별곡] 스퀘어-에닉스 합병! 만우절 장난 아니었어?
스퀘어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와 ‘성검전설’ 시리즈의 성공으로 한때 에닉스와 함께 일본 최고...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