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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T’ 개발팀 “신규 업데이트 운명, 보는 재미 강조”네번째 세트 ‘운명’, 더 재미있고, TFT스러운 분위기 살렸다
서동민 기자  |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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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9.16  15: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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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 보러스 총괄(왼쪽)과 조반니 스카르파티 디자이너(오른쪽)]

라이엇게임즈의 오토배틀러 게임 ‘전략적 팀 전투(이하 TFT)’가 네번째 세트 ‘운명’을 출시했다. 올해 2월에 나왔던 ‘갤럭시’ 세트 이후 꼭 6개월만이다. 라이엇게임즈는 ‘운명’ 출시를 맞아 개발팀과 화상 인터뷰를 마련했다. 이 자리에는 TJ 보러스 프로덕트 총괄과 조반니 스카르파티 게임 디자이너가 참석했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운명’은 마법으로 가득한 놀라운 비밀을 품고 있는 세계를 콘셉트로 잡았다. 동양적 판타지를 반영한 신비하고 몽환적인 분위기가 특징이다. ‘갤럭시’가 우주와 미래를 주제로 무게감을 주었다면, ‘운명’은 보다 산뜻하고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해 완전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반니 스카르파티 디자이너는 “갤럭시 세트는 워낙 진중해서 산뜻한 느낌을 살리기 어려웠다”며 “이번에 운명을 디자인할 때는 좀 더 재미있고, TFT스럽고, 우스꽝스러운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사례가 새로 추가된 챔피언들의 모션 콘텐츠다. 세트는 결투장에서 잠깐 빠져서 운동을 하고, 리신은 다른 챔피언을 밖으로 쫓아낸다. 또 누누는 상대 챔피언을 잡아먹는다. 그는 “5코스트 챔피언 뿐만 아니라 3코스트 챔피언들에게도 시각적인 효과를 추가했다”며 “보는 재미를 통해 보다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운명’ 세트의 또다른 특징은 새로 추가된 규칙인 ‘선택받은 자’다. ‘선택받은 자’가 반영된 챔피언은 체력, 주문력, 공격력이 증가하는 등 저마다 강력한 능력을 발휘한다. 다만 상점에 무작위로 등장하고, 하나의 챔피언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유저의 유연한 판단을 요구한다.

상점에 무작위로 등장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운에 맡기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러나 조반니 스카르파티 디자이너는 “운과 숙련도는 상호 배타적이지 않다”고 말했다. 잘하는 유저들일수록 운을 적재적소에 잘 쓴다는 설명이다. 그는 “유연성을 발휘해 운영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무작위성으로 인해 형평성을 잃지 않도록 신경썼다”고 밝혔다.

TJ 보러스 총괄도 자신의 경험을 예로 들며 유연한 판단을 강조했다. 그는 “어젯 밤에 게임을 할 때 아칼리가 선택받은 자로 등장했다. 고민하다가 기존 스타일을 포기하고 아칼리로 방향을 틀었더니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이전에는 원래 하던 스타일을 쭉 이어가는 방식이었다면, 이제는 선택받은 자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 스타일을 선택하는 방식으로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엇게임즈는 당분간 ‘TFT’의 업데이트 주기를 6개월 단위로 유지할 방침이다. 그러나 향후 업데이트 주기는 더 빨라질 수 있다. TJ 보러스 총괄은 “첫 세트는 4개월, 두번째 세트는 6개월을 유지했는데, 6개월이 생각보다 길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6개월 주기도 괜찮지만, 유저들이 너무 지루하다고 느끼지 않도록 3개월마다 업데이트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 중 하나인 관전 모드도 추가할 계획이다. TJ 보러스 총괄은 “관전 모드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잘 알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운명 세트에서 관전 모드를 제공할 수 있을지는 확답하기 어렵다. 지금은 관전 모드를 준비하는 단계다. 실제 업데이트는 내년께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PC로 서비스되던 ‘TFT’가 모바일로도 출시된지도 6개월이 흘렀다. ‘TFT’ 모바일 버전은 한국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 및 구글플레이에서 인기 1위를 달성하며 큰 관심을 모았다. TJ 보러스 총괄은 “모바일로만 TFT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다”며 “리그오브레전드를 경험해보지 않은사람들도 많이 한다. 한국의 경우 약 50%가 모바일로 플레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PC로만 서비스할 때보다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앞으로 모바일로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을 더 많이 만나게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개발팀은 ‘운명’ 이후로 추가될 다섯번째 세트에 대한 정보도 전했다. TJ 보러스 총괄은 “다섯번째 세트를 개발할 때는 또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게 될 것”이라며 “유저들에게 아이디어를 물어본 후 취합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유저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실현 가능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바탕으로 세트를 구성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조반니 스카르파티 디자이너도 “아이디어는 많지만, 핵심은 이전 세트와 유사한 테마를 가져가지 않는 것”이라며 “새로운 세트를 출시할 때마다 이전 세트와 차별화된 느낌을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운명’ 세트는 16일부터 PC 버전에서 즐길 수 있다. 모바일 버전에는 17일 이후 업데이트된다.

게임톡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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