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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피플] 박승찬 교수 “제 책 ‘더 차이나’ 공무원-정치인이 봤으면”‘미중 패권경쟁’ 맞서는 중국 혁신전략 실체...‘반격의 기술’ 해부 주목
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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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3  14: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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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교수는 미-중 패권전쟁을 중국의 초격차 기술선점으로 설명했다. 사진=박명기] 

“제 새 책 ‘더 차이나’는 미-중 패권전쟁을 중국의 초격차 기술선점으로 해부해봤다.”

중국 최고 명문 대학인 칭화대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고, 주중대사관 경제통상관을 거쳐 중국경영연구소를 운영하는 유명짜한 ‘중국통’인 박승찬 용인대 중국학과 교수가 신간 ‘더 차이나’를 펴냈다.

이 책의 핵심 키워드는 ‘미중 패권경쟁’의 한 축인 중국의 ‘혁신 전략’의 실체다. 그래서 부제도 ‘중국이 꿈꾸는 반격의 기술을 파헤치다’다. 반응도 뜨겁다. 출간 1주일 만에 예스24 경제분야 10위 올랐다.

박 교수는 “1978년 기업개방 이후 35년이 되었다. 이제 중국은 메이드인 차이나의 싼 제품 공장이 아니다. 알고 있는 중국, 이미 알려진 중국을 벗어나 글로벌 통계와 팩트로 추적해보니 중국은 웬만한 분야에서 미국을 추월했다”고 진단했다.

   
[출간 1주일 만에 예스24 경제분야 10위에 오른 '더 차이나']

그는 “‘미중패권’의 핵심은 생각보다 더 빨리 성장한 중국의 ‘기술’이다. 미중패권 개념은 오마바 시대에 부상해 트럼프 시대에 본격적으로 부상되었다. 미국이 중국을 때리는 진짜 이유는 기술이다. 제 책이 공무원과 정치인들이 더 봤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초격차 기술선점을 향한 ‘혁신전쟁’에 맞서는 중국식 ‘혁신’ 주목하라

신간 제목은 ‘THE CHINA 더 차이나’다. 박 교수는 “실제 중국의 혁신 전략의 실체를 아는 사람은 극소수다. 이 책은 초격차 기술선점을 향한 ‘혁신전쟁’에 맞서는 중국식 ‘혁신’의 실체를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령 틱톡의 미국 사용자는 1억 명이다. 피처폰 시절에는 15년이 걸린다. 하지만 13억명인 중국에서는 100일만에 가능하다. 모수도 많고 도전의지도 불타오른다.

그는 “수많은 모델이 쏟아지고 있다. 빅데이터를 갖고 있으면 이길 수 있다. 미국은 다 알고 있다. 그래서 공포를 느낀다”고 분석했다.

   
[중국 텐센트 본사를 방문한 박승찬 교수. 사진=박승찬]
   
[중국 센스타임 본사를 방문한 박승찬 교수. 사진=박승찬]

왜 혁신 전쟁일까? 그는 주중대사관 경제통상관 및 중소벤처지원센터장, 중국경영연구소, 중국학과 대학 교수 등 다양한 곳에서 누구보다 활발한 활동을 통해 3000개가 넘는 한국 기업의 대중국 진출을 직접 현장에서 지원한 바 있다.

또한 등짐처럼 색을 등에 메고 중국 텐센트를 비롯한 주요 IT기업을 맨발로 찾아갔다. 혁신 현장을 두 눈으로 보고 느꼈다. 이 때문에 이 책에는 혁신을 뒷받침하는 사실과 생생한 현장 경험을 녹아있다.

그는 “제가 책을 펴낸 것은 유튜브 등 엄청난 클릭수를 기록한 동영상 등에서 중국은 무조건 망한다 등 주장이 난무한다. 그래서 차분히 한국 기업을 도와주고, 한국 미래성장 동력이 무엇인지를 고찰할 필요가 있어서” 출간했다. 

그는 현재 칭화대 한국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전 세계 칭화대 동문 네트워크를 활용해 우리 기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국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교수가 설립한 중국경영연구소의 '차이나 비즈니스 세미나' 모습. 사진=박명기]

■ ‘중국 공산당’은 ‘차이나 이노베이션’을 위해 조용히 변화 중 ‘시선집중’

 G7은 세계의 부와 무역을 지배하고 있는 서방 7개 선진공업국의 연례 경제정상회담을 가리킨다.

그 중 G1인 미국을 향한 중국과 이를 분쇄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국식 혁신의 실체를 알아야만 미중 패권경쟁의 숨겨진 퍼즐을 맞출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차이나 이노베이션’이라고 불리는 중국의 혁신 변화가 여느 국가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은 중국의 발전을 평가절하하고 있다”며 “14억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쌓은 막대한 부의 재투자, 이를 통한 ‘카피’ 기술의 발전 정도로 생각하는 이도 많다”고 진단했다.

특히 “공산당이 통제하는 나라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혁신’이란 키워드가 선뜻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다. 바로 이 점에서 중국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아니 엄격히 말해 ‘중국 공산당’은 과거의 경직된 이념과 전통적인 성장방식에서 유연하고 미래 지향적인 사고방식으로 조용히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두려운 것은 이런 변화다. “9300만 공산당만의 얘기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14억 중국인의 삶과 사회를 바꾸고 그들을 ‘중화사상’과 ‘중국몽’이라는 이름으로 묶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이 아니라 10년 후를 상상해보라. 트럼프가 화웨이를 때리는 이유는 미중패권의 중심이 ‘기술’이라는 점을 알기 때문이다. 하지만 절대로 하웨이를 죽일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중국을 똘똘 뭉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등짐처럼 색을 등에 메고 중국 텐센트를 비롯한 주요 IT기업을 찾아간 박승찬 교수. 인터뷰에서도 색을 멘 채로 달려왔다. 사진=박명기] 

■ 혁신을 행하고 있는 주체가 9300만의 공산당, 빅데이터-AI는 큰 그림의 일부

즉, 혁신을 행하고 있는 주체가 9300만의 공산당이고, 혁신은 1978년 개혁개방 이후 수많은 이름으로 철저하게 이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를 뒷받침하는 사실과 통계를 따라가다보면 중국 기업의 기술 발전이 중국, 아니 중국 공산당의 큰 그림 하에 그려진 일부라는 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빅데이터, AI 등 중국의 혁신기업은 별도로 2장에 상세하게 담아내고 있으나 이는 중국을 이해하는 시각의 일부라는 점에서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훨씬 방대하고 깊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과거 저렴한 인건비를 무기로 전 세계의 수많은 기업들이 중국에 투자를 했고 14억의 내수시장은 그 어떤 시장보다 거대한 시장이었다. 이제 뉴욕 경찰이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을 쓸 정도 중국은 대국을 넘어 강국을 꿈꾸고 있다.

그는 “트럼프라 되더라도, 바이든이 되어라도 미중패권 경쟁을 계속될 것이다” 다만 이를 위해 중국은 ‘반격의 기술’을 숨겨두고 있다.

그는 “중국의 기술은 가장 가까이 있는 한국에 기회이자 위협이 될 것이다. ‘THE CHINA 더 차이나’는 세계 최강대국 미국과 맞서는 나라이자 한국과 가장 가까운 이웃 나라 중국의 혁신 변화를 정확히 이해하여 한국 경제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기여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참조로 추천사를 써준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는 "한중 경제협력 패러다임이 바뀌어야 할 때가 왔다. 한국은 중국과 경쟁하는 입장이 아니라 동반자가 되어 함께 세계 시장으로 진출해야 한다...중국에서 한국이 활용할 기회를 찾아내는 저자의 통찰력이 번뜩인다"고 말했다.

   
[중국 샤오미 본사를 방문한 박승찬 교수. 사진=박승찬]

박승찬 교수는?

현재 용인대학교 중국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중사회과학학회 및 한국동북아경제학회 부회장, 코트라KOTRA 한중 FTA전문위원, 인천광역시 인차이나 포럼 조직위원 등 다양한 직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현지화 전략’이 아닌 ‘현지경영’을 추구하는 그가 설립한 중국경영연구소가 주관하는 ‘차이나 비즈니스 세미나’가 100회를 앞두고 있다.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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