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7.12 12:43
오피니언외부칼럼
[박명기 기자의 e스팟] 롱테일 법칙과 판도라TV
게임톡  |  pnet21@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1.11.27  11:47:0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박명기 기자의 e스팟] 롱테일 법칙과 판도라TV

이탈리아 경제학자 빌프레도 파레토가 제시한 ‘파레토의 법칙’이란 게 있다. 구매 고객을 20:80으로 나누었을 때 핵심 사용자와 구매자인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법칙이다. 지금까지 각 회사는 이 20%를 주요 공략대상으로 삼는 ‘프리미엄’ 전략을 펼쳐왔고 대체로 성공해왔다.

최근 이 같은 전략이 흔들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애니콜이라는 휴대폰을 통해 20%의 핵심 구매 고객을 공략해 한때 모토로라를 제치고 전세계 휴대폰 시장의 2위까지 올라섰다. 하지만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공세에 지금은 다시 3위로 밀려났다.

여기서 주목할 만한 것은 바로 노키아와 모토로라의 신흥시장에 대한 저가폰 공략이다. 이들은 인구가 많은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소위 ‘브릭스’(BRICs) 시장을 공략해 삼성을 위협했다. 20%의 핵심 고객이 아닌 80%를 치고 들어오는 전략에 삼성도 ‘프리미엄’ 전략 고수 여부를 놓고 고심중이라는 소식이다.

80%의 긴 꼬리가 20%의 머리를 앞지른다는 ‘롱테일’(Long tail) 법칙이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와이어드>지의 편집장인 크리스 앤더슨이 구글·아마존 분석을 통해 만든 용어인 롱테일은 이제 싸이월드·마이 스페이스 닷컴·유투브 등 네티즌 세상에서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보잘것없다는 80%의 공감을 얻는 콘텐트를 빨리 만드는 자가 승자라는 인식을 만들어내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케이스 중 하나가 판도라TV다. 판도라TV는 2005년 엠파스와 처음으로 동영상 검색 서비스를 계약했다. 지난해엔 야후코리아·다음. 올해는 네이버와도 계약해 모든 포털에 문호를 개방했다. 물론 이 과정에서 자체 브랜드 인지도도 같이 키워나갔다.

처음에 동영상 게시판이 등장할 때만 해도 엽기나 야동 등 ‘그렇고 그런’ 콘텐트라는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디지털 카메라 붐 이후 UCC(사용자 제작 콘텐트)가 동영상으로까지 확대 발전하면서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판도라TV는 동영상을 남보다 보기 좋게 하는 편의성의 극대화 전략을 펼쳤다. 그렇게 만들어진 하위 시장을 갖고 어느덧 메이저 시장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판도라TV의 11월 현재 전체 방문자는 랭키닷컴 기준 주간 순위 26위. 코리안 클릭 기준 20위다. 주간 페이지뷰 기준으로 동영상 부문만을 다른 포털과 비교할 때 7800만 명으로 다음 3300만 명이나 네이버 5400만 명을 월등히 앞서고 있다. 판도라TV는 현재 한국은 물론 해외 킴諭蓚汰막?M&A의 주요 표적이 될 정도다.

온라인의 롱테일은 유저들이 만들고 관련 커뮤니티나 블로그·카페에 올리고 스스로 홍보하는 등 하위 80%가 트래픽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그래서 UCC나 Web 2.0과 일맥상통한다.

최근 ‘가능성이 있느냐 없느냐’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세계 언론들은 입을 모아 “롱테일이 2007년 세계를 지배할 9대 트렌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어느덧 볼품없는 꼬리들이 머리를 마구 흔들어대는 그런 세상으로 접어들고 있는 것일까.

박명기 기자 [mkpark@ilgan.co.kr] 2006년 11월 30일자 일간스포츠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게임톡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라오어2’ 닐 드럭만 “나 닮은 캐릭터로 팬 우롱? 사실무근”
2
이대형 대표, ‘아이러브커피N’ 앞세워 게임업계 복귀
3
데브캣 스튜디오, 넥슨에서 독립…판교 떠난다
4
중국 '한한령 해제' 조짐에 게임사 주가도 '들썩'
5
김희철-진종오-박용택 등 브리온 e스포츠 투자 “LCK 도전”
6
“전리품 상자는 도박” 애플 상대로 美 집단소송
7
크래프톤, 임직원에 매일 택시비 지원…“금액제한 無”
8
인기 배우 얼굴이 게임에 그대로…마케팅 효과 ‘톡톡’
9
‘라스트오브어스2’ 출연배우에 도 넘은 악플…살해 위협까지
10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깨톡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서동민 기자의 깨톡] ‘와우 클래식’, 불편함이 주는 재미
“와우 클래식? 그거 완전 추억팔이 아닌가요?”2004년 ‘월드오브워크래프트(와우)’가 처음 ...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천외마경2 외전, 지팡구 멋쟁이 ‘풍운가부키전’

[게임별곡] 천외마경2 외전, 지팡구 멋쟁이 ‘풍운가부키전’
‘천외마경2(天外魔境 II) 卍MARU(만지마루)’는 1편의 개발사 레드 엔터테인먼트가 2편도...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