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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게임별곡
[게임별곡] 미로 헤매며 보스 처치 RPG요소 '원더보이'웨스톤 비트 엔터테인먼트 #2 11년 이후 등장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정리=박명기 기자  |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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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4  13:4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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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보이]https://archive.org/details/arcade_wbml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ワンダーボーイ モンスターランド, WONDER BOY IN MONSTER LAND)는 1987년 8월 전편인 ‘원더보이’(1986)의 후속작으로 출시되었다. 전편 ‘원더보이’의 내용에 이어 악의 화신인 메카(MEKA) 드래곤을 물리치기 위한 주인공의 모험을 다루고 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전편 ‘원더보이’에서 주인공의 활약으로 사악한 왕이 패배한 이후 평화로운 원더랜드의 11년 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게임의 이름이기도 한 원더보이는 주인공 소년의 이름이기도 한데 그의 실제 이름은 ‘Bocke Lee Temjin’이라 한다. 하지만, 설정상의 주인공 이름을 실제로 아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냥 다 원더보이라 불렀다). Bocke Lee Temjin(탐진)의 또 다른 이름 Tom-Tom(탐탐)은 그와 친한 사이에서 불리는 이름이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의 전편인 ‘원더보이’에서 Bocke Lee Temjin(Tom-Tom)의 여자 친구인 타냐(Tanya)가 악마 왕에 의해 납치되자 사악한 왕을 물리치고 타냐를 구출하는데 성공했다. 이런 영웅적인 모험담이 원더랜드 전체에 퍼져 원더랜드의 사람들은 그에게 ‘원더보이’라는 칭호를 부여했다는 것이 전편 원더보이의 내용이다.

그로부터 11년 후 원더랜드에 평화가 찾아온 것도 잠시 불을 뿜는 메카(MEKA) 드래곤이 출몰하여 드래곤과 그의 부하들이 원더랜드를 접수하고 이름도 몬스터랜드로 바꾸게 되었는데 강력한 악의 세력과 대적할 힘이 없던 원더랜드 사람들이 주인공 원더보이를 찾아가 메카 드래곤과 그의 수하들을 물리쳐 달라는 요청을 받고 다시 모험을 떠나는 것이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게임의 내용이다.

   
[원더보이 시리즈]구글(Google) 검색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아케이드(오락실)용이다. 1987년 8월 웨스톤 비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하고 SEGA에서 출시했다. 전편 ‘원더보이’를 했던 분들이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를 전혀 별개의 게임으로 생각하고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를 그냥 원더보이라고 불렀던 이유도 두 게임이 너무나 다른 게임이었기 때문이다.

전편과 비교해서 너무 다른 내용의 게임이기도 하고 워낙 ‘원더보이’가 여러 플랫폼으로 출시될 때마다 이름도 제각각 다양했고 워낙 종류도 많아서 보통은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를 ‘원더보이’라 통칭하는 경우가 많았다.

전편에 소개한 것과 같이 ‘니시자와 류이치’와 ‘이시즈카 미치시토’가 1986년 5월 이스케이프(Escape)라는 회사를 설립하고 ‘원더보이’를 출시했다. 그 이후 탈출이라는 의미의 회사 이름은 대외 신용도면에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의견에 따라 ‘니시자와 류이치’와 ‘이시즈카 미치시토’의 이름에서 ‘니시’가 ‘서쪽’을 뜻하고 ‘이시’가 ‘돌’을 의미하기 때문에 이것을 영어로 West와 Stone을 합쳐 웨스톤(Westone)이라 지었다. 웨스톤이라는 회사 이름은 다시 2000년 4월에 ‘웨스톤 비트 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변경하였다.

   
[원더보이]https://archive.org/details/arcade_wboy

‘원더보이’ 시리즈의 최초 작품인 ‘원더보이’는 웨스톤 비트 엔터테인먼트가 이름을 바꾸기 전인 이스케이프(ESCAPE)라는 회사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웨스톤 비트 엔터테인먼트에서 개발한 게임은 ‘원더보이’ 시리즈가 유일하다시피 할 정도로 ‘원더보이’ 시리즈가 대부분인데 최초 ‘원더보이’(1986)를 시작으로 ‘원더보이 인 몬스터 랜드’(1987), ‘원더보이 III: 몬스터 레어’(1988), ‘원더보이 III - 드래곤의 함정’(1989), ‘원더보이 인 몬스터 월드’(1991), ‘몬스터 월드 IV(1994)’ 등 다양한 버전의 원더보이를 개발했다.

   
[세가 시스템 1]https://segaretro.org/Sega_System_1

1986년 출시한 ‘원더보이’는 세가의 시스템 1(Sega System 1) 기판으로 출시되었는데 세가 시스템 1은 1983년 세가가 출시한 아케이드 플랫폼으로 Z80 어셈블러 기반의 아케이드 보드였다.

세가의 시스템 1 보드로 출시된 게임은 4-D WARRIORS, 블록 갈(BLOCK GAL), 투구구, 촙리프터(CHOPLIFTER), 플리키(FLICKY), 가르디아(GARDIA), 아임소리(I’m Sorry), 미스터 바이킹, 마이 히어로(청춘 스캔들), 피트폴2, 라플레시아, 세가닌자, 스패터, 스타 재커, 원더보이 등의 게임이 출시되어 1980년대 초반 오락실에 가면 볼 수 있는 게임들 대부분이 시스템 1 보드로 출시된 게임이었다

   
[원더보이]

1986년 출시한 시리즈 최초의 ‘원더보이’는 2016년 30주년 기념작이 출시되기도 했었다. 원더보이는 1986년 4월 출시한 ‘원더보이’ 시리즈 최초의 작품으로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처럼 칼과 방패로 몬스터를 물리치는 내용이 아니라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달리는 게임이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가 화면의 좌우를 이동할 수 있었던 것에 비해 ‘원더보이’는 무조건 오른쪽으로만 진행 가능한 강제진행형 횡스크롤 게임이었다. 화면이 스크롤 되는 동안 점프를 통해 장애물을 회피하거나 몬스터를 처치해야 하는데 점프의 타이밍을 잘 맞추는 것이 게임의 핵심이었다.

   
[원더보이]

하지만 정작 ‘원더보이’를 개발하고 게임을 출시하고 보니 강제 진행되는 스크롤의 압박감으로 게임이 자신이 생각한 것보다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게 된 니시자와 류이치는 다음 후속작을 기획하면서 제일 먼저 제거한 것이 일방적으로 오른쪽으로만 진행할 수 있는 화면 스크롤 시스템이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서는 화면이 강제로 스크롤 되는 대신 시간(모래 시계)이라는 요소를 통해 사용자가 화면 진행의 강도를 조절할 수 있게 했다.

   

[원더보이 개발자 – 니시자와 류이치]

https://issuu.com/michelfranca/docs/retro_gamer____140/8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전작인 ‘원더보이’가 세가 시스템 1 보드로 출시됐었던 것에서 불과 1년 만에 많은 부분이 업그레이드되어 세가 시스템 2 보드로 출시됐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아케이드(오락실)용인 세가 시스템 2 외에도 세가의 콘솔 게임기였던 세가 마스터 시스템으로도 출시됐고 그 외에도 아미가, 아타리 ST, 코모도어 64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었다.

   
 

1980년대 말 ~ 1990년대 초중반까지도 한국 오락실에 가면 볼 수 있었던 게임으로 가끔은 ‘원더보이’와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가 같이 놓여있는 경우도 있었지만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가 출시된 이후로 원더보이는 빠르게 자리에서 빠져나가서 보기 힘든 게임이 되어갔다.

스케이드 보드를 타고 단순하게 앞으로 달리면서 점프만 하는 ‘원더보이’ 게임보다는 무기(칼)를 업그레이드하며 퍼즐과 같은 미로를 헤매고 중간 중간 스테이지 보스를 처치해가는 RPG적인 요소가 많은 사람들에게 더 재미있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물론 ‘원더보이’에서도 돌도끼 같은 무기는 등장하지만 칼과 방패, 신발, 갑옷 등의 파츠별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체계적인 무기의 업그레이드 시스템은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서 새로 추가되었다.

   
[원더보이]https://archive.org/details/arcade_wbml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서는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가장 기본무기인 칼 한 자루를 주게 되는데 ‘그라디우스(Gradius)’라 불리는 칼이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서 기본 무기 칼 시스템은 방패나, 신발, 갑옷 등이 돈을 주고 구입할 수 있는 것에 비해 보스를 처치했을 때 받을 수 있는데 보스에 따라 굳이 싸우지 않고 건너뛰는 것이 가능했다.

다만, 이렇게 중간에 건너 뛰게 되면 다음 보스를 처치했을 경우 이전 단계의 칼을 주기 때문에 최종 버전의 ‘전설의 검(Legend Sword)’를 받기 위해서는 모든 보스를 처치해야만 했다.

기본 칼인 ‘그라디우스(Gradius)’는 첫 보스를 처치하면 ‘브로드 소드(Broad Sword)’를 받게 되고 ‘그레이트 소드(Great Sword)’ 다음으로 ‘엑스칼리버(Excalibur)’ 그리고 ‘전설의 검(Legend Sword)’ 순으로 칼이 업그레이드된다.

   
[원더보이]https://archive.org/details/arcade_wbml

갑옷은 60골드에 살 수 있는 보라색의 ‘가벼운 갑옷(Light Armor)’으로 시작해서 노란색의 ‘기사의 갑옷(Knight Armor)’을 150골드에 살 수 있고 연두색의 ‘무거운 갑옷(Heavy Armor)’은 100골드에 살 수 있다.

회색의 ‘단단한 갑옷(Hard Armor)’은 360골드에 살 수 있고 마지막 은색의 ‘전설의 갑옷(Legend Armor)’은 540골드에 살 수 있다. 갑옷의 색상에 따라 등급을 알 수 있는데 부츠는 갑옷의 색과 같이 등급에 메겨져 있다. 제일 처음에 살 수 있는 보라색 부츠는 ‘천 부츠(Cloth Boots)’는 50골드에 살 수 있는데 천으로 만들어져서 그런지 엄청 잘 미끄러진다.

신발이 미끄러운 경우 점프대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용암에 빠지기도 하는 등 여러가지 제약이 따르므로 갑옷 못지않게 신발도 굉장히 중요하다. 천 부츠 다음으로는 노란색의 ‘가죽 부츠(Leather Boots)’가 80골드에 살 수 있고 다음으로 180골드에 살 수 있는 ‘세라믹 부츠(Ceramic Boots)’부츠와 380골드에 살 수 있는 ‘전설의 부츠(Legend Boots)’가 있다.

   
[원더보이]https://archive.org/details/arcade_wbml

방패 역시 갑옷과 신발처럼 같은 등급의 색상으로 구분되는데 제일 처음 살 수 있는 방패는 보라색의 ‘가벼운 방패(Light Shield)’로 40골드에 살 수 있다. 방패가 없으면 해골병사들이 쏘는 화살을 막을 수 없고 점프로만 피해야 하는데 이것도 제약이 많으므로 방패는 필수 아이템이다. 가벼운 방패 다음으로는 노란색의 ‘기사의 방패(Knight Shield)’가 120골드이고 회색의 ‘무거운 방패(Hard Shield)’가 250골드이며 ‘전설의 방패(Legend Shield)’가 350골드에 살 수 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 게임을 하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동전 수집인데 간혹 숨겨진 장소에서 돈 주머니가 나오기도 하기 때문에 모든 장소를 찾아내면 짭짤한 수익을 얻을 수 있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서는 돈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일단 무기와 방어구를 갖추는데에도 돈이 필요하지만 부가적인 공격용 아이템을 구매하는데에도 돈이 들기 때문이다.

가장 기본적인 무기였던 폭탄이나 파이어볼이나 회오리, 번개와 같은 무기 아이템을 쓸 수 있었는데 보스전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무기였다. 다만, 무기를 사용할 때는 레버를 아래로 내리는 것으로 쓸 수 있었는데 간혹 게임 중에 잘못 나가는 경우도 잦았기 때문에 원성이 많았다.

   
[슈퍼 원더보이 몬스터 랜드]https://issuu.com/michelfranca/docs/retro_gamer____140/8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에는 기본적인 무기와 방어구, 특수 무기 아이템 외에도 별도로 획득할 수 있는 투구나, 건틀렛, 날개 달린 부츠와 같은 것들이 있어서 공격력, 방어력이 증가되거나 엄청 긴 거리를 점프해서 날아갈 수 있는 기능들이 있어서 게임 진행 시 상당히 유용한 아이템이었다.

‘원더보이 인 몬스터랜드’는 일본판 오리지널 아케이드 게임제목이 ‘원더보이 인 몬스터 랜드’였다. 이후 콘솔용으로 출시됐을 때는 ‘슈퍼 원더 보이 - 몬스터 월드’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같은 게임이지만 닌텐도의 패미컴용으로는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라는 이름으로 출시되었다.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는 실제 허드슨의 직원이었던 ‘타카하시 명인(高橋名人)’의 스킨을 ‘원더보이’ 게임에 덧씌운 것이었는데 타카하시 명인은 ‘타카하시 토시유키((高橋利幸)’라는 일본의 전설적인 게이머로 허드슨에서 전략적으로 게임의 명인으로 키우기 위한 이벤트의 일환으로 기획되었던 것이었다.

허드슨에서 기획부장에 자리까지 올라 자사의 게임들을 홍보하고 기획하는 일을 담당했던 타카하시는 명인이라는 타이틀을 활용하여 게임에 캐릭터로도 등장했다. ‘원더보이’ 게임의 경우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라는 이름으로 타카하시 명인의 모험도, 2, 3, 4편까지 나오는 등 원작 ‘원더보이’와는 별개의 노선으로 오리지널 요소를 추가하면서 발전해 갔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글쓴이=김대홍 schnaufer@naver.com

게임톡 정리=박명기 기자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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