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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리 립택 “베이글코드, 세계적 퍼블리셔로 성장할것”베이글코드에 합류한 게임 사업 전문가 제프리 립택 인터뷰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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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30  14: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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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카지노 게임사 빅피쉬게임즈의 개발사 협력 총괄 이사 제프리 립택(Jeffry Liptak)이 한국의 게임사 베이글코드에 합류했다.

그는 14년 이상 게임 업계에 몸담아 왔으며, 특히 캐주얼 게임 분야와 게임 스튜디오의 초기 단계 성장 전략에 대한 전문가로 불린다. 그가 있던 9년 동안 빅피쉬게임즈는 약 100명에서 700명의 조직으로 성장했으며,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은 ‘빅피쉬 카지노’를 선보였다.

제프리 립택의 영입을 통해 베이글코드는 최고의 인재 영입과 세계적인 게임회사로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현재 베이글코드는 게임 개발사와의 새로운 파트너십과 공동 개발, 퍼블리싱을 통한 성장 기회를 찾고 있다. 또한 성공이 입증된 ‘클럽베가스(Club Vegas)’와 ‘잭팟조이슬롯(Jackpotjoy Slots)’의 지속적 사업 확장과 함께 다양한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게임톡은 베이글코드에 합류한 제프리 립택과 인터뷰를 가졌다.

■어린 시절 게임 매니아, 빅피쉬게임즈 성장 주역

게임 업계에서 일하된 계기를 묻자 그는 “제 인생은 늘 게임과 함께 했다”며 “3살 때 아버지가 닌텐도 NES를 사줬을 때부터 게임에 대한 열정이 불타올랐던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예술과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야간학교에서 게임 디자인 강좌를 들으며 게임 산업에서 일하기를 꿈꿨다. 그는 “제가 살던 시애틀에서 스팀, 닌텐도 아메리카, 팝캡 등에 지원하면서 게임 산업에 발을 들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했고, 결국 작은 게임 스타트업에 취업했다”고 말했다. 이 스타트업이 바로 PC 부문 세계 최대 캐주얼게임 퍼블리셔로 성장한 빅피쉬게임즈였다.

그는 빅피쉬게임즈에서 첫 1년 동안은 고객 지원 업무를 담당했다. 그는 고객의 불만사항을 정리하고 분석해, 출시 전에 어떤 부분들을 개선했을 때 퍼포먼스가 더 좋아질 수 있는지를 경영진에게 알렸다. 당시 빅피쉬 경영진은 그의 게임에 대한 열정과 안목을 높이 평가해 사업개발 업무를 맡겼다. 바로 다음 날부터 세계 각지의 개발사로부터 온 수백 개의 제안서를 분석하고 검토하기 시작했다.

제프리 립택은 “출시가 어려운 부족한 게임이라도 개발사에 그들의 게임을 개선할 수 있는 의견을 전달했고, 저에게 오는 모든 제안서에 대해 의미 있는 피드백을 주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출시 전 개발사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빅피쉬게임즈에서 출시하는 게임들의 성과는 점점 개선됐고, 빅피쉬게임즈는 700명 규모의 퍼블리셔로 빠르게 성장했다. 빅피쉬게임즈는 그 후 모바일 부문 상위 20대 퍼블리셔가 됐고, 2017년에는 아리스토크랫(Aristocrat)에 9억 9천만 달러에 인수됐다.

■베이글코드, 두 대표의 게임에 대한 열정 느껴 합류

베이글코드는 그가 개발사 협력 총괄 이사로 재직하면서 알게 된 개발사였다. 제프리 립택은 “베이글코드는 뛰어난 개발력과 창의성이 넘치는 유독 눈에 띄는 개발사였다”며 “베이글코드와 계약을 검토하던 당시, 저는 휴가를 이용해 서울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글코드의 김준영, 윤일환 대표 두 대표를 만나 밤새 토론하며 게임에 대한 열정을 나누었던 것은 매우 특별했던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베이글코드는 빅피쉬게임즈가 퍼블리싱을 진행했던 소셜카지노 분야의 유일한 개발사였다. 그는 “그때부터 베이글코드와 함께 일하고 싶었다”며 “베이글코드는 신성장 동력 마련을 위한 고민을 시작하는 단계고, 여기에 저의 캐주얼 게임 네트워크와 전문 지식을 더한다면 상상할 수 없이 큰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베이글코드의 장점을 묻자 그는 “베이글코드는 지속적인 성공을 위한 많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리더십이 매우 훌륭하다”며 “끊임없이 바뀌는 게임시장에 필요한 기민한 의사결정 능력과 균형감 있는 사고방식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장점으로는 글로벌 역량을 꼽았다. 베이글코드는 오래 전부터 글로벌 톱 티어 게임회사로부터 인재들을 영입해오고 있으며, 전 세계 여러 국가의 전문가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베이글코드는 더 이상 한국의 작은 게임사로 볼 수 없다. 세계를 무대로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고 최고의 자원과 인재들을 유치하는 중”이라며 “동서양을 아우르는 높은 이해와 함께 안정적인 재무적 파트너십, 마케팅 및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투자 등을 통해서 성장잠재력을 더욱 키워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게임 사업 전문가인 그는 베이글코드에서 사업 개발 부사장으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그는 “초기 단계 스튜디오들의 성장을 가속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를 실행하기 위해 회사 내부에 투자, 공동개발, M&A 기회를 발굴하는 파트너십 부서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훌륭한 게임사 많아, 중소 개발사 서로 협력해야

서울에 5번 정도 다녀왔다는 그는 “한국의 여러 게임 개발사와 대표님들을 만났는데, 한국 게임업계의 열정은 세계적인 수준”이라며 “특히 한국의 정중함과 열심히 일하는 모습, 그리고 열정적인 비즈니스 마인드의 균형이 감명 깊었다”고 전했다. 앞으로는 한국의 역량 있는 게임 업체들을 찾을 예정이다. 그는 “재능 있는 언더독 스튜디오를 찾는 일은 늘 열정을 불러일으킨다”며 “한국에는 훌륭하고 재능 있는 게임 제작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모든 개발사들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반드시 틈새시장을 찾아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게임 사업이 성공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부분은 무엇일까. 그는 “좋은 게임들을 실제로 플레이해보고 경험하는 것이 중요한데, 트렌드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전했다.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는 “최근 몇 년간 마케팅은 게임 성공의 핵심 요소가 됐지만, 마케팅을 잘 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개발사들은 단순히 트래픽을 구매하는 방식의 마케팅을 하지만, 이러한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마케팅 영역은 최근 몇 년 사이에 몰라보게 발전했고, 대형 개발사들은 자본력을 총 동원해 그들의 콘텐츠를 알리고 있다. 그는 “이러한 경쟁 상황에서는 중소게임사들은 서로 협력해야 한다”며 “저는 다른 퍼블리셔와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협력으로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어떤 장르라도 소셜 요소를 강조한 게임들의 전망이 밝다고 내다봤다. 그는 “최근의 히트작인 ‘어몽어스’와 ‘폴가이즈’ 등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놀고 상호 작용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다”며 “우리는 어느 때보다 더 바쁘고 고립된 삶을 살면서도 게임으로부터 짧은 재미들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초기 단계 게임 스튜디오들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 요소는 무엇일까. 그는 “게임 업계에서는 두 가지 성공 방식이 있다”며 “게임 업계에서의 명성, 그리고 상업적 성공”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게임은 GOTY(Game of the Year)가 되거나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다운로드를 기록할 수 있지만, 이와 별개로 수익은 없을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명성도 중요하지만 저는 항상 재정적 안정성을 먼저 구축하기를 권한다”며 “자금이 확보되면 더 열정적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도전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아트 등에 과도한 노력을 쏟는 것 보다 먼저 고객을 이해하고, 적절한 상업화 전략을 갖추고, 유저들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두 명으로 이뤄진 팀이 ‘원신’ 같은 게임을 만들려고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근 플레이티카(Playtika), 휴즈(HUUUGE) 등 유명 소셜카지노 게임사들이 IPO(기업공개)에 나서고 있다. 제프리 립택은 “매우 놀라운 상황”이라며 한동안 이런 모습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상장 회사들은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좋은 게임사들을 계속 인수해 나갈 것이고, 몇몇 게임사들의 통합이 예상 된다”며 “이런 상황은 베이글코드의 향후 행보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프리 립택은?

베이글코드에 합류하기 전 마이토나(Mytona), 스튜디오 게임 포레스트(Studio Game Forest), 리워디파이(Rewardify), 빅피쉬게임즈(Big Fish Games) 등 유명 스튜디오들과 퍼블리셔들의 자문 역할로 활동했다. 그 이전에는 빅피쉬게임즈에서 오랜 기간 동안 개발사 협력 총괄 이사를 맡았다. 제프리가 있던 9년 동안 빅피쉬게임즈는 약 100명에서 700명으로 조직이 성장했으며 아일랜드, 룩셈부르크 지사를 신설했다. 그 과정에서 제프리는 전세계 개발 스튜디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했으며 잠재력이 있는 유수의 지적재산권 확보에 기여했다. 이후 빅피쉬는 처칠다운(Churchill Downs)에 8억 8천만 달러에 인수됐고, 9억 9천만 달러에 아리스토크랫에 인수됐다. 빅피쉬의 주요 타이틀은 ‘빅피쉬 카지노(Big Fish Casino)’, ‘젤리 드롭!(Gummy Drop!)’, ‘쿠킹 크레이즈(Cooking Craze)’, ‘에버머지(Evermerge)’ 등이다.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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