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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세현 본부장 “오케스트라 공연, 라이엇 뉴 노멀의 시작”‘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양세현 본부장 인터뷰
백민재 기자  |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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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4.05  15: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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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일과 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는 특별한 게임 음악 콘서트가 열렸다. 라이엇게임즈가 ‘리그오브레전드’ 세계관 속 이야기를 오케스트라로 선보인 음악 콘서트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였다. 세종문화회관 최초의 게임 기획 공연인 이 공연은 게임 팬과 클래식 음악 팬들의 기대 속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LoL 세계관을 대표하는 시즌 시네마틱 영상의 배경음악 ‘Warriors’와 ‘Awaken’을 비롯해 ‘Honor’, ‘Summoner’s Call’과 전장의 짜릿한 순간을 담아낸 ‘Pentakill Medley’ 등 관객들을 열광케 하는 다양한 곡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무대 위 초대형 스크린에서는 LoL 시네마틱 영상과 현장의 감동을 더할 각 음악의 뮤직비디오, 6인의 팬 아티스트와 함께 제작한 특별 영상이 상영됐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처음 선보인 ‘인터랙션 콘텐츠’가 무대에 도입됐다. 모바일 기기를 이용해 관람석 스크린에 준비된 QR 코드로 접속하면 무대 양측에 위치한 스크린에 다양한 색감의 방울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해 무대와 소통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은 해당 콘텐츠에 적극 참여하며 공연의 완성에 함께했다. 라이엇게임즈 코리아 양세현 본부장에게 이번 오케스트라 공연의 의미를 물러봤다.

다음은 양세현 본부장과 나눈 일문일답

▲ 한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의 오케스트라 공연은 처음인데, 기획하게 된 동기는 무엇인가?
- 라이엇 게임즈는 ‘플레이어 중심’ 철학을 바탕으로 최고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게임을 개발하고 서비스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게임 외적으로도 다양한 문화적 시도를 통해 플레이어에게 게임에서 이어지는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서 게임 내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전통 화법을 통해 그려낸 ‘소환전’이나, 현대 미술로 게임 내 다양한 모습들을 표현한 ‘LoL 인베이드 아트 전시회’ 등이 그런 노력들의 일환이었다고 볼 수 있다.

이번 ‘리그 오브 레전드 라이브: 디 오케스트라’ 공연을 세종문화회관, KBS교향악단과 함께 선보일 수 있게 된 데다, 특히 세종문화회관 역사상 최초로 게임을 주제로 기획된 공연을 선보여 영광이다. 플레이어와, 게이머뿐만 아니라 그동안 게임에 익숙지 않았던 분들도 게임과 문화가 조화를 이룬 본 공연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끼셨기를 바란다.

   
 

▲ 코로나19까지 겹쳐서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준비 과정에 어려움은 없었는지.
- 사실 지난해 11월 공연 개최를 목표로 준비됐으나, 막바지 과정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 강화로 아쉽게 순연됐다. 이로 인해 티켓 예매 과정에서 불편을 겪은 관객분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직도 너무나 무겁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상황적인 한계 속에서도 본 공연에 많은 관심과 기대를 보여주셨던 관객분들에게 양질의 공연을 보여드리고자 단원들의 연습 과정이나, 현장 준비 과정에서의 동선 관리 등 많은 관계자와 현 상황을 다각적으로 고려하여 사회적 거리 두기 수칙을 준수하며 다시금 공연을 준비해 선보이게 됐다. 4월 초 이루어진 양일간의 공연에서도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며 공연이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

공연 외에도 특별한 볼거리를 선보이고자 세종문화회관 앞에 거대한 LoL 챔피언 악단 대형 풍선을 설치했는데, 최근 광화문 광장 공사 과정에서 조선 시대 수로 등 문화재가 발견되어 발굴 및 보존 공정을 관리 중이다. 이로 인해 설치 과정 등에서 스태프들의 예기치 못한 수고가 더해졌으나,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을 위한 사회환원 사업을 10년 째 진행하며 다양한 한국 문화재와 인연을 이어왔던 라이엇게임즈의 입장에서 떼어내려야 떼어낼 수 없는 신기한 우연이 아닌가 싶기도 했다.

▲ 라이엇 게임즈가 이번 공연에서 다른 게임 음악 공연과 차별화를 노린 점이 있다면?
- 전 세계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리그 오브 레전드’의 광대한 세계관과 그 속에 담긴 이야기를 아름다운 오케스트라 선율로 담아낸 이번 공연은 세종문화회관, KBS교향악단과 함께 진행한 가장 클래식한 공연이다. 게이머가 아닌 관객 또한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클래식의 다양한 묘미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점에서 차별화 지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뉴 노멀’, ‘새로운 시도’를 향한 라이엇 게임즈의 첫 발걸음이라 생각한다. 게이머들의 큰 사랑을 오랫동안 받아온 게임의 음악과 이야기가 세종문화회관, KBS 교향악단을 통해 울려 퍼지면서 게이머들이 공감하고 즐거워할 수 있는 요소를 더했다고 할 수 있다.

   
 

▲ 관객 대부분이 ‘리그 오브 레전드’ 플레이어들일텐데, 그들에게 이번 공연으로 주고자 한 특별한 경험이 있는지?
- 물론 ‘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랑해주시는 플레이어분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웠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들의 주변인, 게임에 익숙지 않지만 이색적인 본 공연에 흥미를 느껴 찾아주신 관객들도 다수 계셨으리라 생각한다. 기존에 2015년 인사동에서 한국화 작가분들과 함께 선보였던 ‘LoL 소환전’을 비롯해 롤 파크에서 마련했던 ‘LoL INVADE ART’ 전시 등의 경우에도, 게이머뿐만 아니라 논 게이머 또한 기꺼이 찾아 주셨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공연을 즐겨주시는 모든 관객들께 게임을 여러 방법으로 즐기고 만끽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했다. 또 현장에서 본인은 친구 덕에 함께 보러 온 것뿐이었는데, 생각보다 공연이 더 재미있었다 이야기 나누시는 분들을 우연히 접한 경우도 있다. 공연 전부터 준비된 각종 즐길 거리를 체험하고, 인터랙션 콘텐츠를 통해 실시간으로 감상을 표하며 공연을 즐겨주신 관객분들의 웃는 얼굴을 보며 이러한 노력과 의도가 관객분들께 전달되지 않았나 싶어 뿌듯한 마음이었다.

▲ 지금까지 세계 각국의 다양한 아티스트와 협업을 해 왔는데, 아티스트를 선정할 때 라이엇 게임즈만의 기준이 있는지?
- 아티스트와의 협업은 무엇보다 해당 곡들의 특성과 설정에 맞추어, 그 곡의 느낌을 가장 잘 살려낼 수 있는 목소리를 지닌 뮤지션을 우선하고 있다. 이매진 드래곤스 등 ‘리그 오브 레전드’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뛰어난 경우도 있었지만, 그 부분만이 뮤지션 선택에 기준점이 되지는 않는다.

▲ 이매진 드래곤스의 ‘Warriors’의 경우 드라마 OST나 CF 음악으로도 유명해졌는데, 라이엇 게임즈 내부에서는 어떤 반응이었나.

- 기존에도 다양한 게임사들이 음악적 시도를 보여 왔는데, ‘Warriors’를 비롯한 라이엇 게임즈의 많은 음악 콘텐츠들이 게이머들은 물론, 대중과 음악 팬들로부터도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아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도 굉장히 즐겁고 고마운 일이며, 저 또한 종종 라이엇 음악을 CF 등에서 접할 때 놀람과 기쁨을 느끼고 있다.
TV 프로그램이나 CF의 배경음악으로 등장한 ‘Warriors’ 뿐 아니라, K/DA의 ‘POP/STARS’ 와 같은 경우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런 사례 하나하나가 모여 게임이 대중의 콘텐츠로 더욱더 성장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 2020년 한국에서 머쉬베놈의 ‘두둥등장’ 오프닝 공연이 화제를 모았는데, 라이엇 게임즈는 각 나라마다 열린 이런 결과물을 공유하는지?
- 물론이다. 전 세계 플레이어들을 위해 고민하고 준비하는 글로벌 콘텐츠 업데이트나 프로모션 외에도, 각 지역별로 그 지역의 문화와 사회, 플레이어의 니즈에 맞춰 해당 지역의 게임 플레이어를 위한 프로모션을 독자적으로 기획한다. 말씀주신 ‘두둥등장’을 예로 들자면, 한국 지역에서 자체적으로 기획/제작된 프로모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인터넷 밈이 되기도 했고 전 세계 라이어터로부터 대단히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또 한국에서 진행하는 ‘한국 문화유산 보호 및 지원’ 사회환원 활동 또한 세계적인 성공 사례로 센트럴은 물론 다른 지역 오피스의 관심을 크게 받아 지속적으로 매해 진행되는 프로젝트 디테일을 공유하기도 한다. 이렇듯 전 세계 라이어터들은 저마다의 지역 별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배운 점을 꾸준히 공유하고 있다.

▲ 디 오케스트라 공연 이후에 라이엇 게임즈가 준비하는 또 다른 음악 관련 이벤트가 있는지?
- 확정된 부분이 있다고 말씀 드리기는 현재로선 어려우나,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도 라이엇 게임즈는 게임에 재미와 즐거움을 더하고 게임 외적인 경험을 확장하기 위한 다각적인 시도를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이어질 라이엇 게임즈의 여러 문화 콘텐츠를 기대해주시기 바란다.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라이엇게임즈코리아)

게임톡 백민재 기자 beck@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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