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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모바일 게임업계, 짝퉁논란 반복 이유는?흥행 평균 1개월-한 달에 수백 개 출시 '공급과잉' 등 구조 문제
김경태 기자  |  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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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2.28  13:3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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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빠른 보급에 힘입어 한국 모바일 게임 산업의 규모가 폭발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모바일 게임 흥행이 유지되는 기간은 평균 1개월 미만으로 보고 있다. 특정 장르의 게임을 제외한 대다수 모바일 게임의 흥행은 매우 짧다. 이에 비해 게임은 한 달에 적으면 수 십에서부터 수 백여 개가 출시된다.

   
 
이처럼 모바일 게임의 공급 과잉 시대가 되면서 표절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사실 표절 논란은 과거 피처폰 시절부터 계속 제기되어온 문제다. 그런데 유독 모바일 게임에서 표절 논란이 많은 이유는 뭘까.

가장 큰 이유는 모바일 게임시장의 독특한 구조 때문이다. 빠른 시장 흐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개발 기간이 짧아야 한다. 게임의 흥행 주기가 짧고 시장 흐름이 빠르다 보니 기획에서 개발과 출시까지 모든 과정이 빠르게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타 게임과의 유사성 검증은 생략되며 창의적인 기획이 가미될 시간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다음으로 과도한 경쟁, 빠른 시장 흐름은 과도한 경쟁을 초래할 수밖에 없다. 수십 수백여 종의 게임 중 극히 일부의 게임만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 또 이들 게임 중 일부만이 매출을 거둘 수 있다. 이런 경쟁이 치열한 시장구조에서는 여러 부정적인 상황들이 발생할 수 있다.

치열한 시장에서 대중적인 관심을 집중시키고 흥행하기 위해서는 이전에 흥행에 성공한 게임들의 요소와 마케팅 기법을 벤치마킹한다. 이 과정에서 표절 논란이 발생한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흥행한 게임을 벤치마킹한 것이지만 기존 게임을 즐기던 유저 입장에서는 표절로 받아들인다.

서로의 다른 입장 차이가 채 좁혀지기도 전에 또 새로운 게임이 등장한다. 그 게임이 흥행하고 인기를 끌면서 표절 논란은 결말이 나지 못한다. 이처럼 논란으로 남은 채 또 다른 게임(장르)로 계속해서 번져나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장르 편중현상에 대해 언급할 수 없다. 모바일 게임 역시 PC온라인 게임시장과 마찬가지로 특정 장르의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면 해당 장르의 게임이 많아진다. 소위 장르 편중현상이 발생한다. 두 게임의 장르가 동일하면 필연적으로 게임의 UI나 시스템 등 구성요소도 비슷해질 수밖에 없다.

최근 '밀리언아서'가 국내 시장에서 크게 흥행한 이후 TCG장르 게임이 크게 인기를 끌고 있다. 다수의 TCG장르 게임이 등장하면서 앞에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로 인해 표절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해서 표절이 용납될 수 있다거나 모바일 게임의 시장 특수성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변명해서는 안된다. 보다 체계적인 검증과 관리를 통해 표절인지 아닌지 구분하고 또 이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관리해야 해야 한다.

아직 모바일 게임은 국내외 게임시장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기 위해 변화를 시도하는 과도기적인 단계다. 표절과 벤치마킹, 오마주(영화에서 존경의 표시로 다른 작품의 주요 장면이나 대사를 인용하는 것)는 종이 한 장 차이다.

게임업계 한 인사는 “단순히 ‘표절이다’, ‘표절이 아니다’를 두고 상호 비방과 소모적인 논쟁을 벌이는 것은 지양하자. 보다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모바일 게임의 시장 환경을 어떻게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토론과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헝그리앱 김경태 기자 kkt@mo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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