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11.29 14:15
오피니언외부칼럼
[황인선 기자 레알겜톡] 뜨는 ‘LOL’속 빛나는 ‘와드’인기 BJ 씨맥 와드때문에 아이디 변경-생활 속 와딩 재치 사용
황인선 기자  |  enutty415@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03  14:04:54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채팅에서 ‘lol’은 ‘laughing out loud’를 줄인 말로 한국에서 ‘ㅋㅋ’의 의미다. 우연인지 운명인지 연일 ‘ㅋㅋ’를 외치고 있는 게임이 있으니 라이엇게임즈의 온라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이나 중국 등 글로벌을 모조리 석권하며 진짜로 '레전드'(전설)가 되었다.

LOL은 2009년 10월 22일 북미에서 처음 탄생했다. 한국에서는 2011년 12월 출시해 3개월도 안되어 외산 게임으로 6년만에 1위에 올라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 그 기세는 더욱 파죽지세다. 4월 3일 현재 한국에서 35주 연속 인기게임 1위 질주 중이다.

LOL PC방 점유율 35% 수치를 들여다보면 어마어마하다. 2위 '서든어택'의 수치가 고작 12%이니 체감으로는 60% 이상 넘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이처럼 LOL은 한국 게임 시장을 초토화시킨 ‘공공의 적’으로 등극한 지 오래다. 워낙 인기가 높다보니 덩달아 아프리카TV 같은 개인방송 BJ들의 최고 인기 아이템으로도 부상했다.

가수 싸이의 말춤으로 대변되는 '강남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자 노래 가사가 실생활 여기저기에서도 이용되었듯 LOL용어도 현실에서도 거침없이 사용된다. 이 게임 안에서 자주 등장하는 ‘픽(고르다)’이나 ‘트롤(해를 끼치는 사람)’등의 용어는 어림짐작으로 뜻을 가늠할 수 있다. 하지만 ‘와드’는 다소 생소하다.
   
▲ LOL 게임 속 각종 와드의 모양
영어로 ‘ward’는 ‘지키다, 감시하다’라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게임 속에서 ‘와드’는 소모형 아이템이다. 이 아이템을 설치하면 그 지역의 주위를 일정시간 밝혀준다. 유저는 이 때문에 풀숲에 숨어있을 경우 발각된다. 따라서 LOL를 할 때 와드는 없어서는 안 될 꼭 필요한 아이템이다. 마치 김치볶음밥의 참기름 같이 말이다.

이 아이템 사용으로 게임의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 개인방송 아프리카TV의 인기 BJ ‘씨맥’은 와드를 잘 박지 않아 사람들이 이를 노려 기습을 했다. 같은 일이 반복되자 아이디를 ‘와드박는씨맥’이라고 바꾸며 와드를 잘 박겠다는 의지를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와드'는 현실에서도 유저들의 입에서 자연스럽게 오르내린다. 가령 직장인들이 점심시간에 식당을 찾는데 손님으로 꽉 차 보일 때 선배가 막내에게 이런 말을 한다.

A: 어휴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밥이나 먹겠어. 이거?
B: 그러게요. 저기도 꽉 찬 거 같은데..
A: 막내야~ 네가 식당 가서 와드 좀 박고 와라. (=자리 있는지 한번 확인하고 와라)
B: 네. 다녀오겠습니다.

현재 한국 게임업계는 PC방에 가면 ‘여기도 저기도 온통 LOL만 하고 있다’는 볼멘소리를 한다. 더욱이 이 게임은 무료게임이어서 유료게임들은 속이 새까맣게 속이 타들어가고 있다. 한국 게임을 환하게 밝혀줄 ‘와드’를 박고 올 구세주가 간절하다.

한경닷컴 게임톡 황인선 기자 enutty415@gmail.com

   
 

 

*한경닷컴 게임톡에서는 생활 속 게임 신조어와 문화 트렌드를 매주 2번 월요일과 수요일 '황인선 기자 레알겜톡'을 통해 연재된다. 황인선 기자는 20대 새내기 게임기자이며 열혈게이머로 현재 대학생이기도 하다.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황인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중국판 어몽어스 ‘낭인지간’, 中 앱스토어 인기 1위 달성
2
블랙핑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게임쇼 출연한다
3
‘샤이닝니키’, 서비스 종료 “중국 존엄성 수호할 것”
4
문재인 대통령 “2025년까지 전기차·수소차 등 20조원 투자
5
라이엇게임즈 “세라핀 무단 도용 의혹, 사실무근”
6
윤송이 대표 “퓨저로 만드는 창의적 사운드 기대”
7
핼러윈 데이에 즐길만한 공포게임 TOP 5
8
카카오게임즈, 2020년 게임기업 브랜드 1위 ‘우뚝’
9
[포커스] 중국 실리콘밸리 선전, 광동-홍콩까지 묶어 또 날갯짓
10
‘롤’ 걸그룹 K/DA 신곡, 트와이스 멤버 4명 참여
깨톡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최근 인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차단한 사건이 전세계 게...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전세계 누구나 접속 ‘울티마온라인’ EA 한방 먹이다

[게임별곡] 전세계 누구나 접속 ‘울티마온라인’ EA 한방 먹이다
‘울티마’는 7편 출시 이후 그동안의 ‘울티마’ 시리즈에 비해 더욱 놀라운 그래픽과 게임 시스...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