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 2020.9.29 23:29
오피니언외부칼럼
무인도에서 살아남기, 보드게임 ‘구명 보트’[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난파된 배 속 여섯 명 생존 투쟁 생생
신대영 기자  |  lorica1127@ck.ac.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3.04.15  06:51:5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신대영 교수의 부루마블] 난파된 배 속 여섯 명 생존 투쟁 생생

지금 봉평 하늘 아래는 메밀꽃 향기 천지다. 저 멀리서 불어오는 봄바람 속에는 진한 메밀꽃 내음이 배어있다. 절로 소설가 이효석님의 ‘메밀꽃 필 무렵’의 소설 장면이 떠오른다.

지금은 새벽 1시, 씁쌀한 메밀의 향기가 코로 파고 들어와 온몸을 감싼다. 밤하늘을 수놓은 저 반짝이는 별방울들이 눈으로 들어와 온몸을 적신다. 은하수라는 책장에는 수많은 별들이 꽂혀있다. 지금 책장에는 여행을 하다가 중단한 책들이 수북히 쌓여 있다. 여행이란 세상이라는 책을 읽어 가는 것이다.

행복한 여행은 무리한 일정을 짜고 그 일정대로 몰아치는 것이 아니라 바람이 세상을 쓰다듬듯 가볍게 다녀오는 것이다. 마치 어느 누구도 구해 줄 수 없는 무인도와 같은, 커다란 책장에 꽂힌 읽다만 책과 같이 천천히 한 걸음씩 디디는 것이다.

인생살이는 순탄하지 않다.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슬럼프에 갇히기도 한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떠난 여행일지라도 계획대로 되는 법은 없다. 갑작스런 몸의 변화라든지, 여행지의 변덕스런 날씨로 인해 부득이하게, 때로는 정말 재충전을 하고자 일부러 호텔 침대 위에서 아예 내려오지 않고 호텔이라는 무인도에 갇히기도 한다.

무인도(無人島)는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다. ‘섬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정현종 시 ‘섬’)는 시처럼 꼭 섬이 아니어도, 외부로부터 격리된 지역을 무인도라 부르기도 한다.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이라곤 하지만 무인도는 여러 분야에서 단골 소재로 사용되어 왔다.

소설을 비롯한 숱한 예술은 무인도를 배경으로 작품을 발표했다. 대표적으로는 니얼 디포의 소설 ‘로빈슨 크루소’, 윌리엄 골딩의 소설 ‘파리 대왕’, 쥘 베른의 소설 ‘15소년 표류기’, 영화 ‘캐스트 어웨이’, TV시리즈 ‘로스트’ 등이 있다. 몇 해 전에는 과학적 지식을 설명하기 위해서 제작된 ‘무인도에서 살아남기’라는 책과 애니메이션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다.

   
 
여기에 여기 무인도가 그려진 또 하나의 작품이 있다. 테이블 보드게임 부루마블이 그것이다. 부루마블에서는 무인도에 갇히면 아무런 행동을 할 수 없으며, 무인도에서 탈출하려면 2개 주사위를 던져서 각 주사위가 같은 눈이 나와야 탈출할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3회 동안 무인도에서 탈출할 수 없다.

무인도에서 살아남는 방법도 중요하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무인도에서 탈출하는 것이다. 탈출하기 위해서는 구명보트가 있어야 한다. 이번에 소개할 게임은 ‘구명 보트’이라는 보드게임이다.

‘구명 보트’는 2007년에 발매되었다. 2010부터는 스페인, 그리고 대만 버전으로 동시에 발매되었다. ‘구명보트’는 난파된 배에서 살아나기 위해 구명보트에 탄 여섯 명의 사람들이 생존을 위해 플레이어들 간의 음모와 경쟁이 요구되는 게임이다.

   
 
‘구명 보트’에서 플레이어들은 섬에 다다르기 전까지 가장 높은 점수를 얻는 자가 승리한다. 과연 플레이어들은 누구를 돕고 누구를 공략해야 하나? 보다 자세한 게임플레이 방법은 보드엠 홈페이지(www.boardm.c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제 본격적인 봄꽃 향기에 샤워를 적시는 계절이다. 팝콘 터지는 벚꽃 잔치를 비롯한 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산과 들로 가족끼리 나들이 또는 캠핑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될 것이다. 다음회는 파티용-캠프용 게임 3종 세트를 소개하도록 하겠다.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콘텐츠스쿨 게임전공 교수 lorica1127@ck.ac.kr

   
 
■신대영 교수는?

-현 게임물등급위원회 등급재분류자문위원
-현 (사)한국게임마케팅포럼 이사
-현 게임자격검정제도 운영위원회 위원
-현 (사) 한국보드게임산업협회 고문


 

< 저작권자 © 게임톡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아이콘신대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자동등록방지 이미지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가장 많이 본 기사
1
소니 플스5, 가격 499달러 확정…11월 12일 발매
2
‘폴가이즈’, 캐릭터 해부도 공개…네티즌들 “안물안궁”
3
펄어비스, 전 직원에 신형 ‘아이패드 프로’ 깜짝 선물
4
‘던파’, 슈퍼계정 등장?…네오플 “철저한 진상 조사중”
5
24K 도금 플스5 나온다…가격 1200만원 ‘깜짝’
6
위메이드, 액토즈에 2조5600억 손배소…게임업계 사상최대
7
‘발로란트’, 모바일 버전 구체화…터치스크린 UI 도입
8
소니 플스5, 내일부터 예약 판매…국내 가격 62만8천원
9
신정환, 포커게임 모델 됐다…‘다미포커’ 출시 임박
10
엔씨소프트-넷마블-펄어비스, ‘K-뉴딜지수’ 핵심종목 선정
깨톡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기자수첩] ‘배그 모바일’ 쫓아낸 인도, 게임판 ‘발리우드’ 노린다
최근 인도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을 비롯한 중국 모바일게임들을 대거 차단한 사건이 전세계 게...
노답캐릭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기자의눈] 中 저질 게임 광고, 이제는 ‘유튜브의 공해’
저질 광고로 적발된 중국 게임사들이 게임 이름만 살짝 바꾸고 여전히 서비스와 광고를 지속하고 ...
게임별곡

[게임별곡] 피 터지던 라이벌 스퀘어와 에닉스 합병은 '성공작'

[게임별곡] 피 터지던 라이벌 스퀘어와 에닉스 합병은 '성공작'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만우절에 거짓말 같은 일이 실제로 일어났다. 2003년 ...
외부칼럼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KGMA 공동기획] 결론은 돈! 중독세 논란으로 바라보는 돈의 전쟁
10부작으로 진행될 이번 기획은 다가온 게임 질병의 시대를 맞아 그간 한국게임이 받아온 게임 ...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rss home back top
한경닷컴게임톡 게임톡(주)| 등록번호:서울 아 01448 | 등록일자 2010.12.10. | 제호:게임톡 | 발행·편집인 : 박명기
주소: [06621]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365 도씨에빛 1차 1103호 |
발행일자 2011.10.27.| 대표전화 : 070)7717-3264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백민재
Copyright © 2011 게임톡.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gametoc.co.kr
ndso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