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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회장, ‘브릭링크’ 인수 깊은 뜻 보니...고 창업자의 열정 감탄 + 넥슨 콘텐츠 사업영역 확대 큰그림
박명기 기자  |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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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3.06.07  11: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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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주 넥슨 회장(사진)이 개인 간 최대 레고 사이트 ‘브릭링크닷컴’을 인수했다.

7일 브릭링크 사이트는 넥슨 창립주인 김정주 NXC(넥슨 지주사) 회장이 지난 5일 홍콩 소재 브릭링크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브릭링크는 창업자인 다니엘 예작이 3년 전 33살의 나이로 요절했다. 이 때문에 모친인 엘리사 예스코바가 경영하고 있었다. 창업주가 갑자기 사망하면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이 매각 결정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브릭링크는 개인이 만든 커뮤니티에서 출발해 세계 최대 레고 거래사이트로 자리 잡았다. 창업자의 열정이 가장 성공 요소였다. 김 회장은 브릭링크 홈페이지를 통해 “40년 레고 팬으로 10년 이상 브릭링크닷컴의 열렬한 사용자였다. 브릭링크 인수를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기업가인 김회장의 판단도 한몫으로 한 것 같다. 레고가 가진 로열티와 브랜드 가치, 그리고 이 사이트 자체의 커뮤니티를 활용하려는 넥슨의 전략이 숨어 있다는 것. 수익성보다 기업 브랜드를 높이는 인수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김 회장의 브릭링크 인수는 그의 기업인수 스타일을 다시 돌아볼 계기가 되고 있다. 기업 인수에 탁월한 안목을 갖고 있는 김 회장은 마음에 찍은 회사라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직접 해당기업을 찾아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브릭링크 인수를 위해 미국에 있는 예스코바를 수차례 찾아가기도 했다. NXC 본사가 있는 제주도에 예스코바를 초청하기도 했다. 엘리사 예스코바 전 CEO는 “김 회장이 브릭링크의 재기시키는데 필요한 지식과 자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며 “유능한 김 회장의 손에 회사를 넘기고 물러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인수 후 웹사이트 개편을 단행하고, 브릭링크닷컴의 설립자인 다니엘 예젝의 원래 비전을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재 홍콩 소재한 서버를 국내로 이전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번 인수는 넥슨의 콘텐츠 사업 영역이 확대되는 의미도 있다. 글로벌 기업을 지향하는 넥슨은 자사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캐릭터 사업과 교육용 교재 출판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브릭링크 인수를 통해 자사 IP를 이용한 캐릭터 사업 등 게임 외의 콘텐츠로 해외 사업에 가속페달을 밟는 계기가 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넥슨은 지난해 엔씨소프트와 글룹스 등 대형 게임사를 연이어 인수하며 M&A에 왕성한 의욕을 보여왔다.

한경닷컴 게임톡 박명기 기자 pnet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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